경기도, ‘맑고 깨끗한 생명 하천’ 목표 10개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 1,300억 원 규모, 10년간 60개 하천에 1조 3,000억 투입

2022-01-13     이천설봉신문

경기도가 본격적인 광역지자체 주도의 ‘지방하천 정비사업’ 시대를 맞아 도민 눈높이에 맞는 사업 추진을 위한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은 그간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지난 2020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데 따른 것으로, 경기도 주도 최초로 수립한 종합정비계획이다. 연간 1,300억 원 규모로 10년간 총 1조 3,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며, 하천 1곳당 50억 원에서 최대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맑고 깨끗한 청정하천으로 생명하천 구현’을 목표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도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수질·미관·생태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하천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 하는 경기도 ‘안전하천’ ▲건강하고 쾌적한 경기도 ‘친수하천’ ▲맑은 생명이 흐르는 경기도 ‘생명하천’ ▲시대변화와 균형발전하는 경기도 ‘균형하천’ 총 4대 실행과제를 설정했다.

이에 도는 도내 497개 지방하천 중 아직 하천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접경지역 4개 하천을 제외한 493개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최종 사업대상지로 60개 하천을 선정, 1·2·3단계로 분류해 연차별·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천시는 1단계 대상지 중리천, 2단계 복하천, 3단계 신둔천·청미천까지 총 4곳이 선정됐다. 특히 중리천은 앞서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의 도시·문화형 분야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도비 2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돌입한다.

향후 도는 탄력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시대변화에 따른 상황 반영이 필요할 경우 5년 단위로 계획을 유연하게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