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특별인터뷰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특별인터뷰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5.0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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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야당, 국민이 의지하는 정당, 정권교체”

 
“문재인 후보, 박근혜가 아닌 노무현의 길을 가야”

강원 등 6개 전략지역, 지방의원 비례대표 국회 공천

민주주의, 서민경제 회복, 남북관계 정상화 이룰 것

 

“문재인 후보는 당권과 대권을 모두 가지려 한다. 한 마디로 꿩 먹고 알 먹고자 하는 것이다. 노무현의 길을 가야하는데 박근혜의 길을 가고 있다”

오는 2월 8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린다. 당대표에 출마한 박지원 국회의원은 1월 15일 경기도내 31개 시군 40개 지역주간신문 연합체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또 박지원 의원은 “강원, 경상, 제주 등 6개 전략지역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2명씩 우선 공천하고 시.도의원과 시.군.구의원 중에서 국회의원이 배출되도록 상위권에 공천하겠다” 등 핵심공약 10개도 소개하면서 당대표 당선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공동인터뷰의 중요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먼저 1천2백만 경기도민 여러분에게 인사말씀과 출마동기를 말씀해주신다면.(이영호 군포신문 대표)

-경기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또한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발행되는 지역주간신문 대표자님들과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여기 오기전 광주MBC 주최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다. 밋밋할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굉장치 불꽃 튀는 공방이 있었다. 문재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에 국회와 국민이 반대하는 대북송금특검을 추진해 김대중 대통령을 병환을 악화시킨 사실을 따졌다. 이것이 오늘날 남북관계가 교착된 원인이 되었다. 국민들은 강한 야당을 원하는데 우리는 싸우지도 않고 할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민단체, 노동계, 안철수 세력, 노무현 세력, 김대중 세력 5개가 연합해서 창당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문건유출에 대해 우리 야당은 무엇을 했나. 지난 대선도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졌다. NLL 남북정상 대화록 공개 저는 반대했는데 문재인 후보는 공개하자고 했다. 불질러 놓고 도망치고 아무도 싸우지 않았다. 불과 2~3년전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면 어느 나라가 우리와 중요한 회의를 하겠는가. 2월 8일 전당대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있다. 당대표를 뽑는 것이지 대통령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다. 저는 당권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당권도 잡고 대권도 잡겠다, 꿩 먹고 알 먹겠다고 한다. 당대표 되면 대선 출마 안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대선에 나가겠다고 한다. 우리 당에 손학규, 안철수, 김두관, 박원순, 안희정 등 대선후보가 많다. 문재인 후보가 당권 잡고 대선 나오면 다른 대권 후보가 협조하겠나.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의 길을 가야 하는데 박근혜의 길을 가고 있다. 당권을 잡아서 당대표가 돼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노무현은 종로에서 당선될 수 있는데 야당 불모지 부산에서 출마했고 김부겸도 대구에서 야당의 싹을 틔우고 있다. 왜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여러 사람 있는데 본인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는가. 친노가 독점해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박근혜의 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렇다면 제1야당 당대표 후보로서 주요공약은 무엇인지.(민병옥 화성신문 대표)

- 첫째, ‘6개 전략 지역에 비례대표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남ㆍ경북ㆍ강원 등 6개 시ㆍ도에 비례대표 두 명씩을 우선 배정해 지역감정을 깨고 당의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둘째, ‘지방의원 국회비례대표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각 한 명씩을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발탁해서 당의 생활정치ㆍ민생정책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

셋째, ‘청년의무공천제’를 도입하겠다. 여성의무공천제처럼, 지방의회선거에서 한 명 이상의 청년을 공천해 명실상부한 노ㆍ장ㆍ청의 조화를 이루겠다.

넷째, 계파갈등의 근원인 공천심사위원회를 폐지하겠다.

대신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가 끝나면 당원의 추천을 거쳐 국민들이 후보자를 뽑는 완전국민경선을 통해서 정치인이 계파가 아닌 국민과 당원에게 충성하는 당을 만들겠다.

다섯째, ‘비례대표 예비후보등록제’를 도입하겠다.철저한 사전검증을 거쳐 능력과 자질, 당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비례대표 후보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일정 기간의 활동을 평가한 후 공천을 하겠다. 

여섯째, 민생정치ㆍ생활정치 역량을 강화하겠다. 당의 정책연구원의 시도 지부를 설치해서 현실적인 지역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고, 지방의원이 참여하는 생활정치위원회를 대표 직속으로 설치하겠다.

이러한 저의 공약에 대해서 며칠 전 대구참여연대는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방안이라고 환영과 지지를 표명했다. 당내에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들은 정치개혁, 세대교체를 기대하는데 구정치인의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유인봉 김포미래신문 대표)

- 제가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처음 해주신 조언이 ‘금귀워례(金歸月來)’였다. 금요일엔 지역구 찾아가서 일보고 월요일에 국회로 돌아와 의정활동에 전념하란 말씀이었다. 전 지금까지 7년간 이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요즘 당대표 선거로 3주째 지역구에 못 갔지만 지난해에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싸울 때 싸우고 할 말은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 믿는다.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고문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고병호 의정부신문 대표)

- 누가 뭐라 해도 우리 당의 대선후보였고 장관까지 지내신 분이 탈당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는 계파싸움의 산물이다. 누구 하나 설득하지 않았다. 모이는 정당이 돼야지 떠나는 정당이 되면 결코 정권교체 이룰 수 없다.

 

@당대표 되면 대선에 출마 안 할 것인가. 또 차기 총선에서 야권단일화 추진할 것인가.(박필기 하남신문 대표)

- 전 대권출마 하지 않는다. 대신 대권후보 열심히 지원해서 당선시키는데 전력할 것이다. 야권단일화는 숙명이지만 통합진보당과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정당의 해산은 국민이 심판해야지 사법부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소신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났다.

 

@박지원 의원께선 특유의 친화력으로 행정부, 당직, 국회 등에서 요직을 맡았다.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인사난맥상, 문건유출 등에도 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는 현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김종관 성남도시신문 대표)

-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 전 신문에 진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간신문만 13개를 꼼꼼히 읽는다. 그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계 인사들을 만난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것은 야당다움이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싸울 때 싸우고 할 말을 할 때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그래서 전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민주주의 회복, 서민경제 활성화, 남북관계 개선으로 강한 야당, 국민이 의지하는 정당, 국민을 위한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

 

@현재 중앙부처,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이 신문광고를 할 경우 국무총리훈령 ‘정부광고 시행 규정’에 의거 한국ABC협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문화부장관령 ‘정부광고 시행에 관한 지침’에 의거 한국언론진흥재단에 10%의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다. 광고수주활동은 지역신문이 하는데 재단이 10%씩이나 수수료를 받는 것은 지역신문 활성화가 아니라 오히려 죽이기나 마찬가지이다.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후보로서 이에 대한 견해는.(이영호 군포신문 대표)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이영호 회장에게 오늘 처음 듣는다. 14대 국회에서 문화부를 담당하는 상임위 시절에 정치기사를 다루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정기간행물법을 고 조세형 의원과 함께 개정했던 적이 있는데, 언론자유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기에 무조건 지역신문의 입장에 섰었다.

국무총리 훈령이나 문화부장관령에 의거 지역신문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되었는데,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다. 당대표 당락을 떠나서 새정치민주연합 문광위 의원들에게 전달해서 반드시 시정되도록 하겠다. 방송사 광고는 TOBACO(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수주를 대행하는데 언론재단이 신문광고를 대행도 하지 않으면서 수수료만 챙기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꼭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꼭 경기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 독점과 분열을 깨고 정권 교체의 길을 열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드는 당 대표 선거이다.

민주주의를 위한 대장정에 영남-호남, 김대중-노무현은 모두 똑 같다.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과 노무현의 깨어 있는 시민정신은 동전의 양면이다.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가야 한다.

저 박지원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위기를 혁파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것을 바꾸고 강한 야당, 정치 혁신, 정당 혁신을 반드시 이룩해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정권 교체를 준비하겠다.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인 정권 교체를 위해 저 박지원이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많이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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