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큰 결실을 맺어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큰 결실을 맺어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4.10.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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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회 WCP세계시인대회 ‘계관시인’으로 추대

 
이천 출신의 탄곡 성지월 시인이 지난 9월15일 세계예술문화예술아카데미 주최로 세계문화예술 아카데미 지당관에서 열린 제31회 WCP세계시인대회에서 ‘계관시인’으로 추대되는 영광을 안았다. 1963년에 등단하여 50여년의 문단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오랜 투병생활을 하면서 83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문학에 대한 사랑과 깊은 통찰력이 오늘날의 성지월시인을 있게한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성지월시인에게 계관시인 추대소감 및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세계시인대회 소개 및 계관시인으로 추대된 소감

세계시인대회는 세계 각 국의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애를 다지고 시화 시인에 관한 축제를 벌이는 국제적인 행사로 2,3년에 한번씩 장소를 바꾸어 가면서 개최되고 있는 행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제4차 대회에서 조병화 시인이 처음 계관시인으로 추대되었으며, 올해까지 초대시인을 포함 네 번째 시인으로 추대되었다.

계관시인으로 추대되었다는 연락을 처음 받았을 때 수 많은 시인중에 내가 되었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아 아무 느낌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나를 기억해주고 계관시인의 영예를 준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문단 등단 후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배 양성은 물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천문인협회를 처음 창립시켜 문학 발전에 힘과 열정을 쏟은것이 계관시인의 큰 결실을 맺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그동안 발표한 작품수와 작품세계관을 말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12권의 책을 내고 1200여편에 달하는 수 많은 시를 써오면서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 있다. 그것은 “인간 육신의 때는 쉽게 벗겨낼 수 있지만 마음에 때는 그렇지가 않다. 시를 쓰므로써 마음에 묻어 있는 때를 벗긴다는 심정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써내려 가고 있다. 또 하나는 자연속에 하나의 개체임을 늘 나타내고자 한다. 기교적인 글보다는 글속에서 인간성이 올바르게 내재되어 있는 인간이 먼저 되는 바른 취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 많은 작품중에서 가장 대표작을 꼽는다면

대다수의 작품 중 그래도 가장 대표되는 작품을 꼽으라면 ‘계란의 함성’(2005년)을 들 수 있다.

 

남의 힘으로

껍질을 깨면

계란 반숙으로

 

자신의 힘으로

껍질을 깨면

병아리로 태어나

 

고이 잠든 영혼을

깨우기 위해

새벽 미명이면

피 울음을 토한다.

 

남의 힘에 의해 자신의 운명을 맡기면 최초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극한의 고통과 괴로움과 모든 어려움에 에워싼 상황의 껍질을 자신의 힘으로 부수고 해결하며 개척하라는 심정을 얘기한 ‘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 이천지역에 시비(詩碑)가 있는걸로 안다.

이천출신의 시인인만큼 시비(詩碑)가 이천지역에도 세워져있다. 백사초등학교 교정에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현존하는 시인들의 시비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설봉공원 문학동산과 이천호국원에 세워져 있다.

 

▶ 시를 좋아하고 시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글쓰는 것을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해나가다 보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고 싶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많은 글을 쓰고 있는데 등단만 해놓고 안쓰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음의 때를 벗기는 심정으로 꾸준히 자기것으로 남겨놓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프로필

1932년 이천출생으로 1963년 시와시론 및 한양지에 시를발표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이사 겸 이천시지부창립 초대~2대회장 역임, (현)상임고문을 맡고 있고,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겸 경기펜창립 초대~2대회장 역임, (현)상임고문 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자유시협부회장을 거쳐 이천시 이원회 원로회원으로 활동중이며, 9월15일 세계예술문화아카데미 제31회WCP세계시인대회 계관시인으로 추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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