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맞이한 양정분의 작은음악회
10년을 맞이한 양정분의 작은음악회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4.08.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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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문화 소통의 자리로 자리매김

 

지난 8월 15일 양정분산부인과에서는 양정분의 작은음악회 제 120회 공연이 있었다.
 
매월 열리는 음악회니까 만 10년을 맞이한 것이다. 이번 120회 공연에서는 2008년 한국 아카펠라(무반주 음악)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국내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인 ‘제니스’를 초청,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1시간여 동안 열광적인 공연이 이루어졌다.
 
양정분의 작은음악회는 2004년 9월 22일 제1회 태교음악회로 시작했다. 점차 대상을 넓혀 지금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클래식, 성악, 가요, 국악, 아동극, 뮤지컬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유수의 아티스트를 초빙하고 있다.
 
“저희 병원을 아껴주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주민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10년이 되었다는 게 저도 놀랍고 한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양정분 원장은 매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음악회를 열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들고 있다.
 
소도시의 개인 병원에서 음악회를 10년 동안 개최한 것은 아마 유례가 없을 듯하다. 이 날 공연한 그룹 ‘제니스’의 리더 에릭킴은 “수 많은 공연을 다녀보지만 이렇게 꾸준하게 음악회를 개최하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관객 분들의 공연을 대하는 자세나 열정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양정분의 작음음악회는 매월 셋째 금요일 병원 2층에서 공연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지난 2010년 3월에는 개원 20주년 기념으로 이천 아트홀에서 어린이뮤지컬 ‘캣츠’를, 2012년 12월에는 100회 기념공연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그리고 올해 6월에는 별관 개관기념으로 역시 이천아트홀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하는 등 전문공연장에서 대형 공연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공연을 당연히 무료로 해오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열망에 대한 소통으로 자리 잡은 양정분의 작음음악회가 꾸준히 이어져 가서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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