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농부들 ‘모내기가 즐거워요’
꼬마 농부들 ‘모내기가 즐거워요’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4.05.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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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초 새싹들, 스승과 함께 하는 모내기 체험

 

 

스승과 함께하는 모내기 체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이천 마장초등학교(교장 장성량)는 사제동행으로 모내기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모내기는 6학년 학생 35명을 비롯해 장성량 교장 및 교사·교직원, 김성진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참여해 직접 발벗고 논으로 들어가 모내기를 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모내기 하는 방법의 설명에 이어 질척거리는 논에 들어가서 허리를 구부리고 줄과 간격을 맞추어 하나하나 직접 모를 심었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는 손과 발, 척척 호흡을 맞추며 열심히 모내기를 하는 등 아이들이 협동심을 배움은 물론 풍부한 생태 감성을 키워나가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

또 선생님과 함께 하는 모내기는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모내기가 무엇인지, 농사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 쌀 한 톨이 우리 밥상 위로 올라오게 되는지에 대한 경험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아울러 학생들과 교사들은 모내기가 끝난 뒤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닦으며 파란 벼 잎사귀들이 가을이 되면 누렇게 익을 생각에 뿌듯해 했다.

체험에 참여한 6학년 조하빈 학생은 “농촌에 살지만 모내기는 처음이었어요. 막상 논에 들어가기가 무섭고 꺼려졌는데 선생님들께서 들어가는 걸 보니 용기가 났어요. 가을에 추수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마장초등학교는 올 가을에 아이들이 모내기한 벼를 함께 수확, 탈곡하여 쌀로 만들 계획이다.

그 쌀로 밥을 해서 급식실에서 특별한 쌀밥을 먹고, 또 떡을 만들어 한 조각씩 가정으로 가져가 학부모들과의 소통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한편 점점 퇴색해지고 있는 스승의 날, 교사와 함께 하는 모내기는 마장초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하나로 묶는 힘들지만 값진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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