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영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장 인터뷰
이대영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장 인터뷰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4.04.17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도자기축제 보러 오세요”

직접 만지고 느끼고 공감하는 체험형 축제로 준비
이천도자기 축제 25일 개막

제28회 이천도자기축제가 25일 개막식을 갖고 24일간의 일정으로 설봉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도자기축제는 ‘창조, 설레임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리고 한국 전통 장작가마와 일본 가마를 비교하며 도자의 생성 과정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는 축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대영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주>

 

△이천도자기축제를 맞이하여 관람객 및 이천시민께 초대의 말씀

이천도자와 이천도자기축제의 오늘이 있기 까지 이천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성원과 관심 때로는 질타까지도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 왔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28회를 맞이한 이천도자기축제는 단순히 국내 최고최대의 도자문화 축제를 넘어 세계 도자문화축제의 한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민간으로 이양된 후 처음으로 축제를 치루면서 여러 가지로 부족했고 미숙했던 점들이 적지 않았으나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축제가 이천 시민 여러 분의 커다란 자부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임을 보고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나마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제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이천 시민들께서 오셔서 축하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유료화했던 도자기축제를 무료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자생력이 없는 축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해외 우수축제들의 경우를 보면 재정자립도가 70~80%에 이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수익원을 발굴하여 이익을 내고 그 수익금으로 더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여 관람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축제의 올바른 발전방향일 것 입니다. 할리우드 싸구려 영화도 돈을 내고 보는데 장인들의 명품 도자를 관람하면서 소정의 비용을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러한 이유로 저희 축제는 유료로 진행해 왔으며 이 점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입장료 부과와 상품권 폐지에 대한 관람객 등 일부의 반발이 있었으나 원래 기존의 것을 바꾸고 고치는 일은 그 자체가 힘든 법이지요. 금년 축제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 전환은 원칙의 변경이 아니라 올해 제 1회 한국관광 주간(5/1~5/10)을 기념한 이벤트로서 이는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특히 전년도와 차별화된 특색코너나 이벤트행사가 있다면

올해 저희 축제는 기존 단순 전시 위주의 축제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공감하는 체험형 축제로 크게 바꾸었습니다. 기존 도자제작 체험은 물론 보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한 소원나무 도자 벨 달기, 클레이 동영상 제작 체험, 흙피리 카페 쇼, 소원나무 도편 편지 달기, 캔버스 서예 한 마당 등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롭고도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대폭 선 보이는바 우리 독자들께서도 꼭 한번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제가 자신있게 추천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축제행사장 연출이나 행사, 프로그램 하나 하나의 디테일에 이르기 까지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변화를 주었는데 관람객들께서 어떻게 평가하고 점수를 주실지 초조하기도 합니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고 느끼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체험형 프로그램과 이벤트들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 한잔을 팔아도 그냥 파는 것이 아니라 조형작가의 독특한 무대작품과 설비, 행위예술이 결합된 형태의 커피 드립쇼를 기획했고 이번 축제에서 ‘룰루 흙피리 카페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의 도자기축제를 가장 멋지게 즐길 수 있는 관람비결은

많은 분들이‘도자기는 어렵다’‘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식의 오해들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인을 볼 때 전문지식이 있어야 미인을 알아 봅니까? 아름다운 꽃을 볼 때 어렵다고 생각합니까? 그냥 편하게 내 눈에 좋고 아름답고 편하게 느껴지는 것을 좋아하면 되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도자기를 싫어하시는 분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도자기를 접하시는 분들은 전문지식이 있건 없건 아름답고 멋스러운 도자기에 누구나 감탄하곤 합니다. 저희 이천도자기축제를 찾는 주요 관람객은 전국의 매니아 층에서 부터 어린 학생들 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합니다. 반응도 그만큼 다양합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선호의 대상에 개인별 차이는 당연히 있지만 모두가 도자기를 보면서 축제를 멋지게 즐겼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도자기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시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이천 도자명장의 시연을 보시고 직접 물레를 돌리면서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해 보시면 도자기와 도자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폭이 훨씬 커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의 역할 및 구성원은

이천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는 축제의 행사지원 방안, 이천도자기의 성가 제고 방안, 기타 도자기축제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위원장은 이천도자기사업 협동조합 이사장이 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 포함 15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원은 이천시 의원, 관계기관?단체의 장과 도자기 및 행사기획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인사 및 관계 공무원 중에서 이천시장이 임명 또는 위촉하는 사람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리 이천 시민들께는 항상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뿐 입니다. 축제 기간 중 여러 가지로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안겨드렸지만 항상 우리 시민들께서 도와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주차난과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저희 축제추진위로서는 매우 걱정되고 우려스러운 사항입니다. 아시다시피 설봉공원 내 주차장은 협소하고 외부 관광객은 밀려드는데 안전사고도 걱정되는바 또 우리 시민들께서 협조해 주실 것을 간절히 청합니다. 무료셔틀 버스도 예년 보다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는바 가급적 차량운행을 자제하시고 이용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될 단체 및 회원들께 인사 한 말씀

이번 축제는 시민축제입니다. 올해 우리 축제에 자원봉사 하실 연인원은 2,133명으로서 작년에 비해 거의 2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안내에서부터 행사지원, 진행보조, 교통 및 주차 안내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되고 궂은 일들을 아무런 보수도 없이 오직 사회봉사 차원에서 도맡아 헌신하고 계신 영웅들이시지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존경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