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중, 소통으로 혁신교육을 꿈꾸다
부발중, 소통으로 혁신교육을 꿈꾸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3.10.25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학교·배움이 있는 학교·꿈을 심고 가꾸는 학교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참여…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부발중학교가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 경영으로 꿈을 키우며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천시 부발읍 무촌리에 위치한 부발중은 지난 2002년 3월 개교해 현재 1,0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 2009년 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받아 교과교실제 수업을 통해 학력 증진은 물론 수업혁신과 감성교육으로 행복 부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부임한 류광우 교장의 취임 이후 바른 인성교육과 진로지도에 힘쓰고 체계적이며 내실 있는 교육과정 실천과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학력과 개성을 키워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본지는 학생·학부모·교사 간의 소통 강화를 바탕으로 혁신교육을 꿈꾸고 있는 부발중학교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봤다.

 

■ 학교 현황 및 소개

18학급(특수학급 3학급 포함) 총 327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50명의 교직원과 이길주 위원장 등 10명의 운영위원, 21명의 학부모위원, 8명의 방과후 강사 등 800여명이 행복학교, 부발중학교 교육공동체를 구성하고 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1일부터 경기도 혁신학교로 선정 되어 4년차 운영을 마치고, 혁신학교 재지정을 신청한 상태로 배움중심 수업, 전교생 가정방문 실시, 둥지프로그램 운영, 진로 체험 중심의 융합형 창의적 운영, 학생자치문화 활성화 등 이천지역 교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학생·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를 위한 노력은.

 
학생자치회 활동으로 학생들이 학교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게시판 및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학교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올해 스승의 날 행사는 선생님께 꽃 달아드리기, 케익 커팅, 전교사에게 게시판 한마디 편지쓰기, 축하 공연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는 순으로 식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명예교사위촉, 특강, 공개수업 등을 통해 자녀 교육방향 및 학교 교육할동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참여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활동에 대한 의견을 회의나 설문지 작성을 통해 학부모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혁신학교 종합 평가 설문조사 결과 평균 만족도가 79.6%로 2011년 중간평가의 만족도 54.8%에 비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 소통이 자녀사랑, 자녀교육으로 이어져 학생들이 주관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지원하는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의 혁신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어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친밀감이 높고, 스포츠클럽 및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한 예체능 문화 체험, 교과 방과후를 통한 학습능력향상, 학생 자치 문화 활성화를 통한 학생들의 의사 존중, 졸업생들의 교복 물려주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활동, 교사의 학생을 대하는 존중 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혁신학교 운영의 성과가 확대·강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특색사업 및 자랑거리.

전형적인 도농복합지역으로 생활지도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학교의 비전을 ‘둥지-꿈을 품다-비상’으로 설정하여 초창기부터 ‘둥지’, ‘아침동행-행복을 먹는 아이들’, ‘가정방문’ 등의 돌봄 프로그램, 시 쓰기, 악기 연주, UCC제작 등의 감성 교육에 집중하여 행복한 학교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 수업 혁신

 
부발중은 학습요인 진단과 처방, 수업혁신, 학습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 미달 학생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등 학생 간 학업 성취 격차를 줄이고 있다.

먼저 학습 부진·요인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처방으로 외부 전문 강사 Wise Mentor를 초빙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습설계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운영을 운영하여 학생 개인별 학습법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전교생 개인별 학습방법 및 학과계열 선정 및 진로탐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배움 중심 수업, 학습자 중심 수업방법개선을 위하여 교사연수를 5회 실시하였으며 외부 교사와 외부전문가, 수석교사 등을 초청하여 제안수업을 2012년부터 총 10회, 공개수업 31회를 실시하였다. 교사 상호 교류의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이 어디서 어떻게 배움이 일어나는지를 전문적으로 분석하여 모든 교과 수업에 적용하고 언제든지 자녀의 학습활동을 관찰 할 수 있도록 상시 수업 공개를 원칙으로 수업 혁신을 이루고 있다.

또 올해 혁신학교 클러스터 중심교로 지정되어, 4차례의 제안수업과 2차례의 수업코칭 연수를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학년별 토론대회를 개최해 3학년은 7월 17일에 실시했고 1학년은 10월 24일 진행했다.

이밖에 학력 신장 프로그램으로 학습요인 진단과 처방, 각 학년 교과 방과후 활동, 3학년 대상의 자기주도학습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융합형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지도교사가 약 15명 정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치활동(담임교사 지도)을 제외한 기존의 동아리활동 및 적응, 봉사, 진로활동 등을 모두 연계하여 융합, 운영하여 진로활동과 연계한 현장 체험 중심으로 학습하고 있다.

 

▷ 돌봄 프로그램

- 둥지프로그램 : 1명의 교사와 학생 3,4명이 함께하는 생활과 학습의 전반적인 부분을 돌봄으로써 멘토와 멘티의 역할로 협의, 대화, 체험, 학습, 진로, 상담 등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의 정서발달을 도와 학교의 부모 역할을 담당한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239회 112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팀당 연 예산 50만원을 지원하는 혁신학교의 중요 프로그램이다.

- 가정방문 : 학년 초 3월 중에 담임교사가 모든 학생의 가정방문을 실시하여 학생의 가정생활 및 학교외의 학생생활실태를 파악하여 대화, 협의,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찾아가는 학부모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어 학부모의 자녀교육과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교육 공동체 구성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학생자치문화 활성화

학교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학생자치회 활동을 강화하여 정기적인 회의를 실시하고, 모든 학교 행사(입학식, 졸업식, 부발제, 체육대회 등)를 직접 주관하여 학부모 및 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필기구·노트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최저가에 공급받을 수 있는 행복양심가게 , 학생회 주관으로 폭력금지·금연 캠페인 활동전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할 수 있도록 게시판 운영과 학생회 임원과 교장 및 교사와의 정기적인 대화시간 마련하는 등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18일 열렸던 학교축제 ‘부발제’는 3개 전시장과 20개 부스 설치로 동아리 활동의 결과를 발표하고, 학급별, 개인별,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기획하여 진행, 행사장 설치 도움 및 관리를 학생자치회에서 주관하여 실시했다.

이런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만족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학교폭력 등이 2012년 13건에서 2013년 8건으로 낮아지는 등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학생 간 학업 성취 격차를 줄이고 있어 혁신학교 프로그램 적용이 발전하는 학교, 행복한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 행복 및 진로 수업

행복수업은 6명의 선생님이 1,2학년 대상으로 주 1회 연간 34시간을 팀티칭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3학년을 진로수업과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다. ‘관점 바꾸기’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주기(창의), ‘감사하기’ 감사부채 만들기(몰입), ‘뇌구조그리기’, ‘이희아 영상’, ‘핑크대왕 퍼시’ 등 서울대 행복연구소에서 발간한 교과서를 중심으로 차시별 주제를 가지고 학생 중심 수업을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태어난 것 자체가 행복이다.’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나는 행복한 거구나.’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할 수 있구나.’하는 태도를 갖는 등 긍정적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부발중학교 류광우 교장 인터뷰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으로

▶ 학교경영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철학.

행복한 부발중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타인을 향한 관심과 배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학교현장에서 특별히 감명 깊었던 사례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밝은 표정과 예절바른 태도에 감명 받았습니다. 가끔 쉬는 시간이면 복도를 지나다 교장실을 찾아와 학교생활도 이야기하고 고민거리도 함께 나누는 등 스스럼없는 학생들을 보면서 행복해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학생들을 향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모범적인 근무 자세를 보면서 무척 기쁩니다.

 

▶ 부발중학교를 어떤 학교로 만들어 가고 싶으신지.

△ 즐겁고 행복한 학교… 돌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여 학생들이 학교, 가정, 사회생활과 학습활동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편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학생자치활동을 장려함으로써, 학생이 진정한 학교의 주인이 되어 자존감을 키우고 행복한 마음을 키웠으면 합니다.

△ 배움이 있는 학교… 혁신학교운영과 연계하여 배움 중심 수업, 즉 학습자 중심 수업방법개선을 위한 활동을 으로 제안수업 등으로 전문적 수업분석 강화하고 지원하여, 학생활동 중심의 학습을 통하여 재미있고 배움이 일어나는 즐거운 수업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선생님들과 함께 노력해 가겠습니다.

△ 꿈을 심고 가꾸는 학교… ‘둥지-꿈을 품다!-비상’의 비전을 스스로 만들어 이를 실천해 가면서 모두가 기쁨을 느끼고 자신을 존중하는 학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2014학년도부터는 ‘행복학교-나의 꿈 나의 성장 노트’를 만들어 모든 학생이 진로와 관련된 학교내외에서의 활동(진로탐색, 독서, 봉사, 체험, 행복수업)을 기록하는 기회를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대한 비결은.

우리 학교는 가정결손 비율이 12%에 이르고, 생계형 맞벌이 가정이 6%, 중식지원 서비스 대상학생이 45.5%에 이르는 등 학부모의 학교 참여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2013 옴부즈맘’을 조직 운영하여, 2차례에 걸친 학부모 특강 ‘부모의 웃음이 아이의 행복입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법’에 매회 5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했으며 나아가 아이와 함께하는 등반대회와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기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진행한 프로그램에 덧붙여, 내년에는 유익한 학부모 강좌(비누꽃 만들기, 쿠기 교실, 두려움 없는 글쓰기 교실)를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지역축제인 ‘효양산전설문화축제’에 참여하고 지역발전협의회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 인사와의 간담회 등을 정례화하여 우리 학교와 지역 사회의 동반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강구 할 생각입니다.

 

▶ 부발중의 애로 사항과 그 대안은.

무엇보다도 입학생수의 자연 감소로 매년 1학급씩 줄어들게 된다는 점입니다. 부발초등학교의 졸업생만이 우리학교에 진학하도록 학군이 정해져 있어 부발초등학교의 학생수 감소가 우리 학교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학교가 안정적인 체제를 갖추려면 적어도 현재의 15학급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할텐데요,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학교의 학군을 광역화하는 방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같은 부발읍내에 있는 아미초등학교, 신하초등학교 등 재학생 중 우리학교의 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에게 부발중학교 진학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죠.

더 나아가 통학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스쿨버스 운행을 검토 할 수 있습니다. 인근 여주시의 정책을 살펴보면, 2012년부터 수자원 공사와 연계하여 한강수계주민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내 초·중학교에 1교당 3,900만원씩을 지원함으로써 원거리 학생의 통학 불편을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이천시에서도 시도해 볼 만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또하나 우리학교는 지역특성상 문화 및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저소득층 학생이 다수이며, 전체 학생의 12.9%가 다문화 가정학생 입니다. 학교는 나름대로 감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돌봄과 배려라는 차원에서 SK하이닉스, OB맥주, 진로 등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 학교 교육지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 계층간의 갈등 해소와 국가의 보편적 복지 정책과도 맞아 떨어지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