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 시장 “봉사활동의 손길이 무엇보다 큰 힘”
趙 시장 “봉사활동의 손길이 무엇보다 큰 힘”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3.08.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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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도움 주신 관계기관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

조병돈 시장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더불어 피해복구를 위해 힘쓴 봉사활동의 손길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본지는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이천시가 지난 8월 9일자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그동안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특별재난 지역 선포가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온 조병돈 시장으로 부터 재난선포지역에 따른 그 의미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번 내린 폭우가 어느 정도였나?

지난달 7월 22일 새벽부터 쏟아진 빗줄기는 시간당 최고 116.5mm라는 기록적인 물 폭탄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이천시 북부지역(백사·신둔·부발·동지역) 일대를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단 몇 시간 만에 375mm라는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저 스스로 그 광경을 바라 보면서도 차마 믿지 못할 정도의 무서운 광경이었습니다. 이천지역 기상관측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천은 저기압이 오래 머물만한 높은 산악지형 등이 없고, 또 평소 소하천 및 배수로 정비·관리를 통해 치수관리에 힘써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맛비처럼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자연 재해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피해 현황은 어느 정도인가?

수마가 할퀴고 간 뒤의 모습은 참혹했습니다. 77세대 200명에 이르는 이재민과 산사태 등으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수재민과 유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번 폭우는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현재까지 조사 된 피해 금액만도 252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로·교량과 하천·상하수도 등 251개소의 공공시설이 큰 피해를 봤으며, 사유시설 약 62억 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농경지 침수로 인한 2차 피해는 금액으로 산출하기도 어렵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공무원의 노력 덕분에 발등의 급한 불은 껐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의미는?

지난 9일자로 이천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불행 중 큰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이천시는 피해복구비 총금액 중 시비 부담을 줄이고 국비를 더 많이 지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발생했다면 절망에 앞서 환자 치료와 사고수습이 최우선인 것처럼, 저는 이번 폭우 피해 발생 순간부터는 복구와 재원 마련이란 2개의 명제를 놓고 고심했습니다.

해법은 하나였습니다. 이천시를 하루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는 것이었죠. 따라서, 지난달 22일 이후부터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중앙부처 관계자들에게 이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하루 빨리 선포해 달하고 강력한 목소리로 요청 했습니다.

피해 규모와 이천시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선 중앙정부의 지원과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다행히 정부도 이런 이천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마침내 이천, 여주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유승우 국회의원님의 도움도 컸습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이천시는 공공시설 등의 복구에 필요한 경비 가운데 상당한 금액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곧 중앙부처로 부터 정확한 지원 금액이 내려오겠지만, 가능한 최대 금액의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경기도와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설득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면서 계속해서 이천시의 상황을 전달 할 것입니다.

한편, 피해주민들은 국세 납기연장, 지방세 납부유예, 전기료 감면, 건강보험료 감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조치 등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피해 주민이 원한다면 연 1.5 ~ 3%의 장기저리 금융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감면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시민에게 한 말씀?

재난 피해가 없는 평화로운 고장으로 알려진 우리 이천시가 이번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와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역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는 자원봉사자, 군부대 장병여러분, 경찰·소방관계자 그리고 기업체, 사회단체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구슬땀과 따뜻한 마음, 도움의 손길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빠른 시일 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베풀어 주신 성원과 도움에 감사드리면서, 여러분의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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