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균 회장, 도민체전 여자축구 우승 숨은 공신
조태균 회장, 도민체전 여자축구 우승 숨은 공신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3.05.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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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선수·지도자 등의 신뢰… 우승 이끌어내”
 

이천 낭자들이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 여자 축구부문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에서 조태균 이천시축구협회장은 여자축구 종목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천시가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천은 1회전 부전승을 제외한 첫 경기부터 팀의 주축인 박세미 선수가 부상으로 뛰지 못해 이후 경기에서도 박 선수는 경기장 내에서 서 있다시피 하는 등 총 10명이 경기에 임했다.

오산시와의 결승전의 경우 전반 시작과 함께 강보미 선수가 성공시킨 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박소희, 김현숙 선수 등 다수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이천은 박세미 선수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가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 오지 못했기에 이번 우승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결승전은 지난대회 우승팀 오산과의 경기였다. 이천은 대회 첫 경기부터 박세미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은 11명이 하지만 10명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 오산을 이기기는 힘들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의 결과는 대단한 일이다...모두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조 회장의 말처럼 이번 대회 매 경기는 그만큼 땀과 감동의 한마당 이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지역과 축구 사랑은 남달랐다. 김현숙 선수의 경우 지역의 명예를 위해 어린 자녀 2명을 데리고 3일간의 숙소생활을 같이 하며 경기를 뛰는 등 선수 모두가 우승을 향한 열정을 보였다.

이렇듯 선수 수급의 어려움이 많았고 선수 수급을 위한 조 회장의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조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신하초와 설봉중에서 운동했던 선·후배들이다. 선수들의 평균연령이 25세로 지난대회(45세) 보다 젊어졌지만 취업, 결혼 등 선수들의 개인 사정으로 11명만이 이번 대회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며 “이천시도 차기대회를 위해 선수 수급과 복지 향상 등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조 회장은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선수·지도자 등의 신뢰가 더해져 우승을 이끌어내며 이천을 빛냈다. 이천 특유의 응집력을 갖고 뭉쳐서 이뤄낸 결과라고 본다”는 우승 소감을 밝히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이천시도 로드맵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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