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곳 효양중학교, 창의 지성의 나래를 펴다
미래를 여는 곳 효양중학교, 창의 지성의 나래를 펴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2.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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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부방·다양한 문화체험 활성화 등 공교육 바로잡기 앞장

 
효양중학교가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지난 2011년 경기도교육청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는 등 보다 내실있는 창의경영학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효양중은 명문 학교 도약을 위한 교육적 실천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어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지는 학교장 및 교사의 열정과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로 신흥 명문 중학교로 발 돋음 하고 있는 효양중학교를 찾았다.

 

△ 학교 현황 및 소개

1996년 21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내고 1998년 194명으로 개교한 효양중학교는 ‘뜻을 드높이고(立志), 온 힘을 다하여(最善), 열매를 이루자(成就)’라는 교육목표를 바탕으로 총 40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재 총 835명의 학생과 42명의 교직원들이 온 힘을 다하여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효양중학교는 지난 2011년 경기도교육청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교육비 절감에 앞장서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내실 있는 학교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교육만족도를 위한 효양중의 노력

1) 방과후 교육 서비스 다양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 계발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 이외에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동아리 활동과 연계된 락밴드, 방송댄스가 있고, 그 외 클래식 기타, 중국어, 도자기체험 등이 활성화 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의 인성과 조화를 이루는 체육 활동으로 축구부, 농구부, 탁구부, 테니스부 등이 토요스포츠 클럽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 군인멘토링,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기초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다.

방과후 교육 참여율을 보면 시행 첫 행인 2011년도에는 45%를 기록했고, 시행 2년 차인 올해에는 52.93%로 상승되었고, 1인당 사교육비는 2011년도 비해 2012년도에는 6.6%감소하였으며, 2013년도에는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한 방과후 교육 만족도를 보면 93%이상의 학생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이천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방과후 활동 체험사례 공모(그림, UCC) 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 학생·학부모·교직원 한마음 한뜻으로 만드는 지역공부방

인근 지역에 학생들은 많으나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과 공부방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학교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을 위해 아침 7시 20분부터 방과후 9시까지 O.I.M 학교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부방 학생들에게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O.I.M(One In a Million)은 ‘한 명의 지식인이 백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의미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습자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취지이다. 학생의 등교부터 하교까지의 학교생활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 노트(자기주도학습 플래너 ‘땀’) 지급, 멘토-멘티 제도 시행, 저녁 시간에 학교 체육관을 개방하여 체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논술 특강 및 입학사정관제 안내, 자기주도학습 코칭 및 진로 코칭, 공부방 출신 선배와의 만남, 배드민턴 특강, 요리과학, 발명교실 특강, 영화감상 등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특기를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OIM공부방이 저녁 9시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장학금을 마련하여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석식비를 보태고 있으며, 급식실과 행정실이 협조하여 건강에 좋은 밥상을 마련하는 등 학교의 노력이 크다.

2011년을 기반으로 총 5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현 3학년 학생들 80%가 성적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공부방 운영의 성과는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가 한 마음이 되어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교 교육을 강화하자는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앞으로 공교육으로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학교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생 자치회는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고 실천하여 성공적으로 개최, 학교 문화 및 생활 선도를 위해 선·후배간 복장이나 생활에 관한 토론회 개최하여 학생생활규칙을 선도하며, 학생들을 위한 창의적인 음악방송(HBS)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또한 댄스동아리(더 탑), 락밴드부(여우별), 사물놀이 등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의 문화를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 내 학생 문화의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학생들이 기획, 주도하는 즐겁고 보람 있는 축제 만들기

효양중학교는 기존 공연위주의 학교축제의 틀을 깨고 학생들에게 참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월 9일 학교 교정에서 ‘모두가 참여하는 효양제’라는 주제로 학생중심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존 축제가 장기자랑 위주로 진행되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축제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중심의 축제를 기획했고, 학생회 주도로 모든 진행이 이루어졌다. 전교생들이 주도적으로 체험부스의 테마를 정하고 직접 운영함으로써 학생중심의 생각을 공유하는 한편 체험부스 준비와 운영을 통해 학생들 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번 효양제는 새로운 학교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놀이 체험과 게임, 물풍선 받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운 이번 효양제는 체육체험반, 음악체험반, 국어체험반, 수학체험반, 기술체험반 등을 운영해 학교수업을 통해 접했던 교과 과목을 더 재미있고 신선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축제의 장으로 가지고 나와 판매한 아나바다운동에서 발생한 수익금뿐만 아니라 떡볶이와 복불복 카페, 콜라텍, 어묵가게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청소년문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효양제는 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끼를 펼치는 장기자랑을 통해 학생들과 교사가 하나되는 자리가 됐다.

 

- 새로운 학생 문화 선도하는 HBS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행복하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교 문화의 일환으로 학생부의 결정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회의를 통해 방송계획을 세워 2012년 5월부터 방송을 계기로 점심 음악방송을 주도하여 방송하고 있으며, 활기찬 학교의 점심 풍경이 인상적이다. HBS 효양중 학교 방송부에서는 사연들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고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학생들의 사연을 방송하고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지역 학교 내 유래 없는 문화로 창의적인 학생문화의 표본이 될 것이다.

 

4)창의 지성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

창의 지성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을 기획하고 만족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페라 공연 초청 국립중앙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 공연 관람, ‘연탄길’의 이철환 작가 초청한 독서 스쿨, 사이판 학교 학생들의 학교 방문 및 문화교류, 지역축제 ‘효양산 전설문화축체’에 참여, 도서관에서는 사제동행 책읽기, 아침독서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하는 학교의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의 따뜻한 인성 함양 및 창의력 향상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5) 행복한 교사가 학교를 변화시킨다.

효양중은 교직원들을 위한 각종 연수 지원과 교사 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교직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혁신 연수’, ‘스마트 기기활용 연수’, ‘배움중심 수업 연수’, ‘공부본능 되살리기 연수’ 등 21세기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교직원 대부분이 이러한 연수를 이수하였고, 이수 후에는 동아리를 만들어 연구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그 중 첨단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수업모델을 연구하는 모임, ‘배움중심’ 수업을 위한 동아리 모임(함께하는 수업연구모임)이 있다. 그 외에도 자율적으로 독서 토론 모임, 탁구 동아리 모임, 등산 모임 등을 구성하여 학교 변화와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또한 교사-학부모 간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친목을 도모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교육 공동체로서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6) ‘꿈 찾아가기 프로젝트’ 진로 상담실

학교 교육은 결국 21세기 창의적인 인재육성이다. 이에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진로 상담실에서는 자신의 성격유형 및 직업활동에 대한 흥미, 직업에 대한 가치관,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 탐색 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인생을 설계하는 능력을 기르는 ‘꿈 찾아가기 진로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자기이해, 자기소개서 쓰기, 명함 만들기, 이력서 작성하기, 진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흥미 및 적성 검사를 시행하고, 2학년은 진로교육 사이버 인증 취득, 진로 탐색을 위한 집단 상담을 실시하고, 3학년은 집중 상담 및 체험활동 강화하고, 상급학교를 결정하는 단계로 시행하고 있다. 그 외 학부모 및 지역인사들의 생생한 직업 소개 및 특강을 통해 직업에 대한 꿈을 현실화 하고 있다.

 

 

 

한홍상 교장 인터뷰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겠다”

“행복한 효양중학교를 만들겠다는 창의·경영의 마인드로 재직 동안 공교육을 바로세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한홍상 교장.

이를위해 한 교장은 “지역공부방을 더욱 활성화 시켜 학부모와 학생들이 만족하는 지역 인재를 키우는 실천 사례로 만들고, 학생회 자치활동도 적극 후원하여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학생문화를 선도하는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978년 교직에 입문해 35년째를 맞고 있는 한홍상 교장은 용인대지고등학교, 용인백현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다가 2012년 3월 효양중에 제7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한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고 있음은 물론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학교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홍상 교장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또한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이고 나라를 이끌어갈 꿈나무인데 어떻게 하면 교육자로서 꿈나무들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줄지를 고민한다고…

이러한 한 교장의 꿈이 바로 공교육으로서 변화의 물결을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아 효양중학교의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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