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마차’에 가면 따뜻한 정이 넘친다
‘영숙마차’에 가면 따뜻한 정이 넘친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2.11.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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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해물칼국수, 오삼불고기, 고갈비 인기 폭주
▲ 영숙마차 이우·오영숙 부부

‘영숙마차’

이천시 창전동 447-11 번지에 위치한 영숙마차에는 행복 가득 희망이 담겨있다.

푸근한 인상에서 묻어나듯 손맛도 일품인 영숙 마차 주인 오 영숙씨를 찾았다.

영숙마차는 남편 이우, 아들 박지훈, 사위 고태수 씨가 함께 이끌어가는 가족 마차 이기도하다.

주메뉴는 많은 먹거리가 있지만 칼국수, 고갈비, 오삼불고기, 동그랑땡, 돼지두부찌개 등이 별미로 통한다.

어렸을 때부터 어려운 살림을 돕느라 시작했던 음식 만들기는 평생 그의 일터가 되고 있고 사회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먹고 살아야 했기에 했던 일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후한 인심과 따뜻한 인정이 그의 손맛과 어우러져 음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품으로 소문난 칼국수는 푸짐한 해물과 더불어 시원한 맛으로 승부를 낸지 오래다.

영숙 마차의 음식비결은 매일 매일 재료를 구입해 신선한 재료를 쓰는 것은 물론 음식을 데워 먹는 법이 없이 주문이 있을 때마다 음식을 해내기 때문에 일손이 좀 바쁘긴 하지만 신선함으로 신뢰까지 쌓아 영숙 마차를 찾는 매니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당뇨, 혈압에 장애인으로의 싶지 않은 저의 삶속에는 사랑과 정성으로 지켜봐주고 도와주는 남편과 가족들의 힘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몸이 많이 아파서 생활보호대상자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인연이 되어주셨던 이천시 관계 공무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는 오영숙사장.

가장 어려울때, 희망이 없었을때 수렁을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었던 사회복지는 이제 영숙마차에서 매월 어려운 환경에 있는 대상자들에게 20만원씩을 지원하면서 도움의 손을 내밀 수 있었던 계기가 되고 있다.

영숙마차는 설봉저수지, 이천고등학교 앞, 지금의 영숙마차가 있기 까지 어느새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오후 5시부터 새벽5시까지 찾아오는 단골 또한 다양하다. 미식가들로 소문난 직장인들의 단골이기도 하고 저녁 늦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단골이기도 하고, 새벽녘 어둠을 지키는 어려운 이들의 단골이기도 하다.

“며칠전에는 이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오랜만에 찾아왔어요. 공부하느라 배고팠던 시절에 포장마차를 찾으면 많이 먹으라며 더 넣어주시던 따뜻한 음식은 정말 지금도 잊지 못한다며… 10여년이 넘었는데 이제 고객이 되어 찾아온 학생들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음식을 만드는데 온 정성을 쏟고 있는 오영숙 사장은 포장마차에서 이미 건물주가 되어 맛깔스런 음식과 이웃사랑으로 성공스토리를 엮어가고 있다.

“매월 하루는 영숙마차에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칼국수를 대접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은 “열심히 돈 벌어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영숙마차는 영숙카페로 사랑과 희망을 실어나르는 따뜻한 공간으로 인정이 넘쳐 흐리고 있다. 이 겨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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