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가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2.05.03 16: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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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인 환경은 인간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인간의 삶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태어난 후 4세까지가 운명을 좌우한다고 했다. 이 무렵에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 양육환경은 무의식으로 자리를 잡아 나중에 사회활동을 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무의식은 인간이 한 생을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겪는 수많은 일들을 불러 일으키는 근원이 된다. 따라서 이 무렵에 좋은 양육 환경의 영향을 받아 긍정적인 무의식을 형성했으면 자신도 모르게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지만, 반대로 좋지 않은 양육 환경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무의식을 형성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달인 5월에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세상에 수많은 생명체 중에 인간만큼 더디게 성장하는 동물도 없다. 뱃속에만 10개월을 있어야 하고, 태어나서 걸음마를 배우기까지 최소한 삼백 일 이상이 걸리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말을 배우기까지 또 그만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은 거의 절대적으로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것은 곧 어린 시절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긍정적인 무의식을 형성함으로써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부정적인 무의식을 형성함으로써 사회의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가족이 중요한 이유는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이제 가족의 문제는 결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아울러 국가가 가족을 올바르게 세워주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가족은 결코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것은 당장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통해서도 증명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 날은 많은 직장이 공휴일로 쉬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이로 인해 상대적 소외감을 느껴야 했다. 특히 어린이집이 쉬는 바람에 이 날도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부모들은 마음의 상처까지 받을 여지를 안겨 주었다. 또한 조만간 눈 앞에 다가온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배려를 하지 않으면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낄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부모의 이혼과 사고, 또는 경제적인 파탄으로 위기를 맞는 가족이 급증하고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미래의 동량의 될 수 있는 어린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로 인해 받는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크다고 한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지 않으면 자칫 가족의 달을 맞아 벌어지는 각종 행사가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가적으로 이런 이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아울러 일반적인 가족을 꾸리고 있는 이들이라면 나와 자녀들을 위한 가족의 역할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여유의 시간을 가져보았으며 한다. 가족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가장 인간적인 도리를 배우는 곳이다. 자녀의 학업을 핑계로 부모님께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그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따라 배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부모에게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배우지 못한 아이는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힘들다. 가급적 가족과 함께 하고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를 가르친다면 그것이야말로 내 아이를 가장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확실한 양육법이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OECD 가입 국가 중에 이혼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가족 붕괴가 사회 문제의 근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굳이 프로이트의 이론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가족의 붕괴로 인해 생긴 상처들이 당사자는 물론 자녀와 주변 사람들을 사회 부적응자로 만들어 가는 현실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가적으로는 가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후속 정책들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과연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가정의 달을 설계해 보는 여유를 가져 보았으면 한다. 지금 우리는 가족의 역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가족이 살아야 나라가 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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