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그리고 이천을 위하여
SK하이닉스, 그리고 이천을 위하여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2.03.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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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총선문제로 시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기간에 낭보가 들려왔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도약을 출사표로 내세운 SK하이닉스가 공식 출범을 했다는 소식이다. SK 최태원 회장은 지난 26일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 국가경제와 사회를 위해 행복 나누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SK 하이닉스의 공식출범을 만천하에 선언했다. 하이닉스 반도체가 SK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하이닉스 반도체가 이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잘 알고 있기에 그 어떤 소식보다 기쁘게 받아 들이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주지하다시피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로 창립하면서 이천 지역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고, 1999년에 LG반도체를 인수하고,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회사로 성장해왔다. 이제 SK하이닉스로 변신하면서 전 세계 2만37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조39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시대에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거대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그동안 이천·여주 통합으로 이뤄졌던 국회의원 선거구가 이천만의 단독 선거구로 확정될 수 있었던 중심에 하이닉스가 있다는 것에 의외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천시가 2011년 3월말 기준으로 인구 20만3074명을 넘어섬으로써 여주 인구 10만9094명과 합쳤을 때 상한선인 30만 명을 넘기 때문에 단독 선거구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 말은 앞으로 여주의 인구가 줄어들거나 이천의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선거구가 합쳐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천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인구유입 동기를 부여해온 하이닉스 반도체의 가치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천은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경제활성화에 제약이 심한 지역이다. 따라서 특성상 SK하이닉스는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이천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보물과 같은 기업이다. 하이닉스 반도체 시절에 증설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것도 지역 발전을 위해 그 가치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판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래사회에 핵심은 반도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첨단의 세계로 접어드는 미래사회에서 반도체는 국가경쟁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설립하고 반도체 산업 진출을 모색했다가 석유파동으로 꿈을 접었던 SK가 30여 년이 지난 오늘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 하이닉스를 새 가족으로 맞았다.”며 SK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밝힌 최태원 회장의 말은 이천의 역사에도 한 획을 긋는 중대한 발걸음이라는 말과 다를 것이 없다.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는 수장의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세상에 노력 없이 공짜로 주어지는 것은 거의 없다.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기업을 받아 들이는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도 큰 영향을 미친다. 무엇이든지 첫발이 힘들지 한 발짝 내딛으면 그 다음 걸음은 한결 수월해 진다. 이제 이천 지역 경제발전의 첨병으로 맨 앞에 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SK하이닉스의 행보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제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종합반도체회사로 영역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PC기반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옮겨 가는 IT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CIS 등 ‘모바일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현재 약 40%에 달하는 모바일 솔루션 비중을 2016년에는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은 우리를 더욱 설레게 한다. 무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SK하이닉스의 밝은 미래가 이천의 밝은 미래를 담보하기 때문이다. 모쪼록 SK하이닉스, 그리고 이천의 발전을 위해 SK하이닉스가 무궁한 발전을 이루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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