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로 이천시 백사면 이장단 협의회장 인터뷰
김학로 이천시 백사면 이장단 협의회장 인터뷰
  • 박상미
  • 승인 2011.03.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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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만큼 거둔다는 자연의 순리를 농심으로 15대째 고향지켜
수술비 800만원 남몰래 보낸 따뜻한 사연 알려져
산수유축제 관광객위해 각종 편의시설 단장에 한창
햇빛이 두꺼운 외투를 벗겨내듯 따뜻한 말과 봉사는 서로의 마음을 열게해 진실이 통하는 좋은 소통의 통로가 된다
15대째 백사면을 지키며 뿌린 만큼 거둔다는 자연의 순리를 삶에 담아 농심을 펴고 있는 김학로(59세) 백사면 이장단협의회장을 만났다.
지난 1월 취임식을 갖고 백사면내 26개리 지역의 파수꾼인 상록수 역할을 맡게 된 김회장은 남달리 인정이 많아 취임이후 그동안 숨겨져 왔던 훈훈한 봉사담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회장은 오랫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 때마다 쌀과 떡을 실어 나르고 일손이 부족한 이웃에게는 봉사로 그들이 농삿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지역내 어르신들을 살뜰히 보살펴 칭찬이 자자하다. 또한 얼마전 다리가 아파 수술을 해야 함에도 수술비가 없어 못하는 딱한 사정을 알고 남몰래 통장에 800만원을 보내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아름다운 사연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따뜻한 이웃사랑에 봄의 훈기를 더하고 있다.
“이장을 하다보니 집집마다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되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소통하다보니 어려운일을 자연스럽게 돕게 되었다”며 “좋은사람은 자주 만나고 여유있는 사람은 이웃을 돕고 그것이 결국 잘사는 길”이라고 답했다. 또한 “작은 정성임에도 감사하다며 자손들이 고맙다고 명절에 와서 인사를 다녀가곤 할때마다 보람을 느낀 다”고 말했다.
한편 김회장은 영농조합법인인 백사위탁영농유한회사를 94년 설립해 17년째 해오면서 바쁜 농가의 영농대행 일을 해오는 등 새벽4시면 아침일을 시작해 누구보다 부지런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요즘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예정인 이천시산수유축제를 앞두고 구제역 한파로 축제의 여부는 확정짓지 못하고 있지만 해마다 이곳을 찾는 상춘객과 관광객들을 위해서 각종 편의시설을 보수 및 단장하고 있다며 협의회장으로서 행정기관과 주민과의 네트워크는 물론 면내 이장들과 뜻을 함께 하면서 백사면의 발전을 위해서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올해로 결혼 35주년을 맞는 김회장의 가족으로는 양영숙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섬기는 자세로 일한다면 세상사는 것도 편하다는 그의 미소에서 나눔의 미덕을 엿보게 된다.
김숙자 발행인 / 손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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