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 접목시킨 원적외선으로 조미김 생산하는 ‘진해식품’
세라믹기술 접목시킨 원적외선으로 조미김 생산하는 ‘진해식품’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1.01.2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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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 사시사철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식탁에 오르는 친근한 밥반찬이다. 밥을 잘 안 먹는 아이 혹은 입맛이 없는 어른들에게 밥 한술 김에 싸주면 게 눈 감추듯 밥 한 공기는 후딱이다. 밥도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온갖 효능이 있어 웰빙 식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은 필수아미노산과 인,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규소, 철, 망간 등 우리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과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지만 겨울철에 가장 맛있는 1월 제철 음식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들어있어 감기에도 도움 되는 음식이다. 김치, 인삼과 더불어 한국의 3대 전통식품으로 그 맛과 효능이 입증되면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한국 3대 전통식품으로, 겨울 제철음식으로, 밥도둑으로 그리고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설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조미김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진해식품을 찾았다.

위생적인 살균·가공으로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는 진해식품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219-5에 위치한 (주)진해식품(대표 김동훈)은 세계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100% 국내산 김을 원재료로 하여 지난 20년간 향균·산화방지 특허를 받은 봉선화추출물을 이용해 봉선화소금과 조미김을 생산해온 조미김 전문 제조업체다.
1991년부터 20년간 인공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채 생산·판매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서 군납, 수출, 전자상거래 등에서 기량을 닦으며 성장해왔다.
김은 바닷가의 바위 옷과 같다 하여 해의(海衣) 또는 해태(海苔)라 불렀다. 바다의 암초에 이끼처럼 붙어서 자라는 김은 예로부터 위의 약으로 귀하게 여겨 왔다. 본초강목에는 ‘청해태는 위의 기를 강하게 하며 위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는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한방에서는 김을 먹으면 혈기가 부드럽고 잡열이 없어지며 혈압을 떨어뜨린다고 전해진다. 서양에서 흔한 요오드 결핍증이 우리나라에는 적은 것은 우리민족이 김을 즐겨 먹기 때문이다.
김동훈 대표는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김의 각종 영양성분을 통하여 고객의 균형 잡힌 영양과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는데 기여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라며 진해식품의 품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해식품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서천의 원초를 원료로 사용해 위생적인 살균·가공 과정을 거쳐 김을 제조한다. 특히 세라믹 기술을 이용한 원적외선으로 조미김을 생산하며 제조공정 중 이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 전 단계에게 금속, 미세물질 탐지기로 이물질을 걸러내고 있다. 신선한 원료와 청결한 제조공정으로 경기도지사인증 우수농산물브랜드 G마크 인증을 받았다.

도전하는 CEO 김동훈
“1999년부터 세라믹 기술을 접목시킨 기계를 개발해 원적외선으로 조미김을 생산해왔습니다. 아직 보완할 점이 많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기업이 아이디어가 없고 연구개발을 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생각한다는 김동훈 대표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많은 비중을 두며 몸에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 했을 때 주변에서는 바닷가 근교가 아닌 내륙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에 의문을 나타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1차 가공을 산지에서 진행 후 2차 가공을 내륙에서 진행함으로써 물류유통에 용이한 장점을 지닌다는 것을 파악하고 묵묵히 사업을 추진했다. 김 대표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인물이 되자는 좌우명을 믿고 제조, 관리, 판매 3박자가 어우러진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원, 한국수산물수출입조합원으로 제품개발에 매진해 경영혁신중소기업으로 성장하며 환경경영시스템인증, 품질경영시스템인증,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인증을 받으며 연매출 20억 원을 올리며 바른 먹을거리를 생산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동훈 대표는 2008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경기도기업인협의회 성남지회장으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벌여 놓은 일이 많아 거절했지만 기업인들이 끈질긴 요구에 지회장자리를 수락했다. 경기도기업인협의회는 1200개 업체가 소속돼있는 단체로 10국의 지회가 있다. “3년간의 활동을 통해 내 노하우를 도움이 필요한 기업인들에 전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믿음은 바라보는 것의 실상이라는 말이 있듯 원하는 만큼 꿈은 이루어집니다. 기업인들의 꿈을 위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김 대표는 성남지회장활동을 통해 기업컨설팅, 공장인허가, 자금과 판로에 대한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해소하며 20년의 CEO경력을 통해 실제 겪어본 노하우로 기업인들의 힘이 됐다. 현재는 경기도농생명기업인협의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진해식품은 나만의 회사가 아닌 직원들, 고객들을 위한 회사입니다” CEO자리에 서있지만 ‘선한 청지기가 되자’는 사훈을 내걸고 관리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동훈 대표는 아내 오주연씨와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2005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표창장, 2006년 정보통신부장관 감사장, 2008년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한 경력이 있다.

저나트륨 봉선화 추출물을 이용한 제품생산
“봉선화추출물을 첨가해 만든 봉선화소금은 김치나 장아찌 보존기간을 최대 4배까지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합성보존료가 아닌 봉선화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물질을 보존제로 사용해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소비자들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봉선화는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타박상, 종기, 습진 등 치료에 사용됐다. 봉선화추출물에는 켐페놀, 케르세친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유리아미노산 등이 포함돼 나물이나 야채절임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키고 고기의 누린내,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등 음식의 거북함을 없애고 깔끔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봉선화추출물을 이용한 진해식품의 제품은 김의 나트륨을 낮추고 합성보존료를 넣지 않고 보존기간을 늘린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봉선화추출물로 만든 소금을 사용해 기존 김의 강하고 짠맛 보다는 담백함과 고소함을 살릴 수 있었다. 봉선화추출물을 첨가해 만든 봉선화 소금은 식약청의 관련 특허를 받은 상태다. 특히 ‘봉선화추출물이 첨가된 죽염으로 구운 김’과 ‘우리애들 김’이 주력상품이다.
‘우리애들 김’은 아이들 입에 맞춰 염도를 줄이고 봉선화추출물을 첨가한 저나트륨 저염도인 봉선화소금을 사용해 아이들이 많이 먹어도 안심할 수 있다. 특허 받은 봉선화 소금 성분 중 캠페놀성분은 항진균, 향균,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있고 퀘세틴성분은 산화를 방지하여 김 표면과 오일 성분의 산화를 방지하여 김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봉선화추출물이 첨가된 죽염으로 구운 김’은 충남서천의 엄선된 재료를 채취하여 만들었으며 기름을 줄여 담백하고 맛있는 재래김이다. 청정해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3년 이상 자란 푸른 대나무에 다져넣고 고온의 장작불에 가열함으로써 소금의 나쁜 성분이 사라지고 대나무의 유효성분과 천일염의 미네랄이 합해져 건강에 좋다. 봉선화추출물을 첨가한 봉선화죽염을 사용했다.
진해식품은 약 50여 곳의 식품회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군납, 급식납품을 비롯해 각종 인터넷판매망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진해식품에서 생산하는 전장 김, 도시락 김, 봉선화소금, 선물세트 등은 진해식품 홈페이지(http://www.jhfk.co.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인에 사랑받는 김, 진해식품 향후 비전
“머지않아 햄버거처럼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김밥을 먹는 날이 올 겁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을 지닌 김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보관이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김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관광객들에 선호도가 대단한 식품이다. 이러한 김 한류의 중심에 진해식품도 자리해 있다.
봉선화추출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미국과 중국에 60만 달러의 조미김 수출 등 해외주문이 잇따라 진해식품은 매출 중 10%이상을 해외에서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중국, 미국, 일본 4개국과 계약을 체결해 수출이 진행 중이며 캄보디아 판촉전, 하멜뱃길대항해 협찬 등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우리애들 김’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1388개 박스가 들어있는 컨테이너 2개 분량을 매달 중국에 수출하며 김의 한류열풍에 중심으로 진해식품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더욱 맛있는 조미김의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내 더 나아가 세계인의 입맛에 부끄럽지 않은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김동훈 대표는 언제나 정직한 기업으로 소비자의 목소리에 온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며 진해식품 제품을 사랑해주는 고객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진해식품의 김은 국내를 넘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식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늘, 저녁 영양 가득한 봉선화추출물이 첨가된 소금으로 만든 김으로 따뜻한 밥상을 꾸려보는 것은 어떨까?
김숙자 발행인 / 홍진탁 기자/ 손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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