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이천 강타, 전공직자 비상
구제역 이천 강타, 전공직자 비상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2.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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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두 살처분, 방역 초소 26개 확대, 신년 해맞이 전면 취소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청정지역이였던 이천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들의 아픔이 새밑 한파로 다가오고 있다.
이천시는 현재 1·2차 6천여두를 살처분 더 이상의 확산방지를 막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방역초소를 26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등 이천시 공무원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여주군 가남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돌던 지난 26일 대월면 돼지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신고가 지난 27일 구제역 확진으로 판정됨에 따라 구제역 확산방지와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한 살처분과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한 달 만에 이천지역까지 확산된 것이다.
시는 지난 26일 오전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C농장에서 돼지 20마리가 입 주위 수포와 침흘림 증세를 보여 조사를 벌인 결과 양성반응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천시는 반경 10km이내 축산농가에 백신예방 접종 실시 및 돼지 4,203두를 살처분 했으며 반경 500m내의 축산(소·돼지) 6농가 5,851두를 지난 28일부터 장비를 동원해 구덩이를 파는 등 살처분 준비에 들어가 긴박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천시에서는 현재 ▲한우 388농가 15,181두 ▲육우 75농가 2,900두 ▲젖소 284농가 22,201두 ▲돼지 214농가 372,546두 ▲사슴 56농가 778두 등 총 1,017개 농가에서 가축 390,052두를 키우고 있다. 이는 돼지 사육규모가 도내 1위·전국 2위이며 젓소가 도내 2위, 한우가 도내 4위의 사육규모 이다.  
한편 시는 안동시 구제역 발생 이후 최근 경기도 양주, 연천, 파주에서도 추가로 발생하고, 가축질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긴급 관내 구제역 유입 차단 방역을 위해 지난 17일 긴급 가축방역(구제역) 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구제역이 대부분 사람이나 이동수단에 의해 전염되는 점을 고려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 새해 농업인실용교육 무기연기, 새해 해맞이 행사 등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홍진탁 기자  tak32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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