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길
복하교에서
갈데까지 가보자는
목적지가 있는 흐름은
얼마나 느꺼운가
빛 바랜 자막같은
눈 그친 다음날
질척이는 길 위에서 서성인다
길은 어쩌면
완강한 것들 사이에 있는 틈이다.숨통이다
요란하게 숫가락 부딪히며
허기를 메우던 어린날의 빛바랜 기억도
길 위에 서면 그리움이 된다
슬픔도 때론 허기같아서
떨리는 힘으로
생을 버티게 한다
그리고 길은 계속 생겨난다.
글 : 최 종 상
이천설봉신문 2000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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