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친환경 음식 만드는 ‘인항아리’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친환경 음식 만드는 ‘인항아리’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2.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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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합성보존료 無첨가물 無색소의 원칙을 지키며 이로운 것만 가득 담아


음식은 어떻게 먹느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사람에게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한다.
돌, 칠순, 결혼식 등의 답례품으로 인항아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아토피성 피부염 등 환경적·사회적 질환의 급증으로 친환경 무공해 음식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이천시 율면 석산리에 위치한 인항아리(대표 유병환)는 사람 人과 영어 in을 의미하는 ‘인’과 예로부터 건강한 먹을거리만을 담아낸 ‘항아리’가 합쳐진 말로 항아리에 담겨진 것처럼 사람에게 이로운 것만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천 쌀로 달콤한 조청을 만드는데서 출발해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無합성보존료 無첨가물 無색소의 원칙을 지키며 잼류, 장류, 장아찌류, 천연조미료 등 다양한 친환경 품목을 가공·판매하는 인항아리를 찾았다.


손녀딸 아토피 치료위해 친환경 웰빙음식 개발
2009년 쌀 조청을 제조하는 농산물가공사업장으로 출발한 ‘인항아리’는 이천시 농촌여성창업지원사업에 뽑혀 사업비를 지원받아 시작했다. 이천 쌀로 달콤한 조청을 만드는데서 출발했던 인항아리는 조청뿐만 아니라 항아리장아찌, 항아리 장, 천연조미료 등 친환경 음식과 천연염색 손수건, 스카프 등 다양한 품목을 개발해 판매하는 1년차 신생 업체다.
유병환(51) 대표는 이천시민장학회 율면지부장을 시작으로 마을 부녀회장을 거쳐 농어민여성후계자, 율면 생활개선회장, 율면 농업경영인 회장 등 다수의 직책을 맡으며 이제는 대표이사라는 직함까지 얻게 됐다. 30년간 남편과 함께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주변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베풀며 만든 음식을 나누는 것이 낙이었던 유 대표가 인항아리를 설립한 취지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서울에서 살던 손녀가 아토피가 심해져 이천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손녀를 위해 손수 지은 농산물로 천연조미료와 음식을 만들었고 음식만으로 아토피가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 대표는 아토피가 심했던 손녀를 위해 만들던 음식이 인항아리 설립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음식은 어떻게 먹느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사람에게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한다. 특히 아토피의 경우 음식을 잘못 먹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손녀를 위해 인스턴트를 삼가고 제철 음식과 천연조미료로 식단을 꾸몄다. 병원치료로도 아토피가 낫지 않던 아이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건강한 식단으로 아토피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아들 이희재(31)씨와 며느리 황옥희(32)씨가 친환경 제품 가공 사업장을 제안했다. “좋은 음식으로 좋은 식습관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다 보니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가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녀에게 만들어 주는 음식처럼 속이지 않고 정성을 다해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인항아리를 설립했다. 인항아리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건강해질 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좋은 원료를 가지고 방부제와 합성보존료,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항아리 주력제품 소개
인항아리의 대표품목인 쌀조청은 임금님 수라상에만 올랐던 명품 이천쌀을 이용해 옛날 할머니가 해주신 전통 그대로의 방식을 간직한 것이 특징이다. 조청은 폐에 윤기를 주고 기를 보충해 기침과 천식을 막아주는 효능과 함께 해독작용이 있으며 통증을 멎게하는 효능이 있다.  
복숭아·딸기·포도·고구마·토마토 등 제철 과일로 만든 잼도 조청과 더불어 인항이리의 주요 품목이다. 복숭아 과수원 3000평과 벼농사 5000평을 직접 남편 이송은(55) 씨와 함께 농사지어 조청과 잼의 주재료인 쌀과 복숭아를 직접 조달한다. 나머지 포도, 딸기, 토마토 등의 주원료는 인근 농가에서 구입한다. 쌀과 복숭아로 유명한 이천 안에서도 포도와 딸기로 유명한 율면이라는 지역적 특성은 좋은 농산물로 좋은 음식을 만들자는 유대표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집에서 식구들과 먹으려고 담근 된장과 고추장, 간장은 담근 그대로 판매했다. 평소 집에서 먹는 방식 그대로 고수해 판매하므로 반응도 좋다. 장아찌의 원료가 되는 무와 참외 역시도 집 앞 밭에 직접 농사를 지으며 공급하고 민들레도 직접 채취해 담근다. 겨울 김장철에도 밭에 심은 배추를 사용해 김장김치를 담가 판매한다. 유 대표는 계절에 맞는 농산물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철음식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 건강을 지키는데 제철음식만한 게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계절에 알맞은 좋은 원료를 가지고 재료 본연의 맛을 지키며 몸에 이로운 것을 항아리에 담는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었고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인항아리 창업 1년 만에 2010 이천시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운 쌀조청 100% 이천쌀로 만든 명품 조청이다. 가격은 11,000원(400g)이다.
이로운 딸기쨈 딸기 70%이상이 함유됐으며 올리고당을 넣어 달지 않고 건강을 생각한 건강간식이다. 가격은 6,000원(400g)이다.
이로운 토마토쨈 토마토 70%이상이 함유됐으며 올리고당을 넣어 만든 수퍼 푸드 건강간식이다. 가격은 6,000원(400g)이다.
이로운 토마토즙 토마토 외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만든 건강음료로 가격은 1박스(50포) 25,000원이다.
항아리 된장 국산콩 100%로 만든 시골된장으로 가격은 6,000원(400g)이다.
항아리 고추장 100% 이천쌀로 만든 고추장으로 쌀은 44%이상 함유됐으며 맛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9,000원(400g)이다.
항아리 참외 장아찌 직접 기른 참외와 직접 만든 간장으로 만들었다. 가격은 10,000원(350g)이다.
항아리 민들레 장아찌 몸에 좋은 민들레로 만든 장아찌로 가격은 15,000원(350g)이다.
자연에서 천연조미료 국내산 재료만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만든 천연조미료로 표고버섯, 다시마, 마늘, 양파, 새우, 멸치 총 여섯종류가 있다.  
가격은 표고(120g), 마늘(150g), 양파(150g)가 각7천원이며 다시마(150g), 새우(150g), 멸치(150g)는 각6천원이다. 표고(60g), 마늘(80g), 양파(80g)는 각 4,500원이며 다시마(80g), 새우(80g), 멸치(80g)는 각 3,500원이다.
리필용(80g)은  표고, 마늘, 양파가 각3,000원 다시마, 새우, 멸치 각 2,000원이다.
아름다운 손수건 직접 염색한 천연염색 손수건으로 가격은 2장에 8천원이다.


인항아리 앞으로의 비전.
설립 1년차의 신생 업체지만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고정 판매처는 없지만 돌, 칠순, 결혼식 등의 답례품으로 인항아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답례품의 품목이 다양화 됐지만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문화에 발맞춰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는 인항아리의 천연조미료와 잼류, 장류를 답례품으로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실용적이고 건강에 이로운 제품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담을 수 있다는 이점으로 답례품계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인항아리 제품은 설봉공원 주말장터와 인항아리 홈페이지(www.inhangari.com) 그리고 전화주문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전자상거래로 대표되는 대형 사이트들과 계약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로 내년부터는 다양한 곳에서 조금 더 쉽게 인항아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제 1년차 신생 업체인 인항아리. 유병환 대표는 지금까지 해온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한다. “제품 개발은 완성된 상태이므로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음식공해에서 벗어나 건강한 식탁문화를 정착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유 대표의 바람처럼 많은 사람들이 천연재료와 정성으로 가득한 인항아리 제품을 통해 인스턴트에서 벗어나 건강한 음식문화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김숙자 발행인 / 손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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