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인가 ?
한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인가 ?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2.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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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한 민국은 정말 위대한 나라인가 아니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이상한 나라인가?



세계의 경제를 쥐락 펴락하는 일본을 "쪽바리"라며 우습게 보는 유일한 나라이면서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지해 줄것으로 믿었다가 결국은 일본이  한국을 돕지 않았다고  탄식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IMF 경제위기를  맞고도 체 2년 남짓한 기간에 위기를 벗어난 유일한 나라요, 미국인으로 부터 돈 벌레라는 비아냥을 받던  유대 민족을  하루 아침에 게으름뱅이로 내몰아 버리는 엄청난  생활 패턴의 민족, 세계우수 대학의  1등자리를  휩쓸고 다니는 미스태리의 나라,아침 7시 40분부터 밤 10시, 11시까지 수년간을 공부하는 엄청난  인내력의 청소년들이 버티는 미스태리 종족, 땅덩어리가 적으면서도  우수 인재가 많이 나오는 종족이며 세계 인터넷 접속 1위를 차지하는 밤잠을 자지 않는 종족, 기름 한방을 안는데도  누구나 자동차를 한대 씩 가지고 있는  간 큰 민족, 목소리 큰놈이 이기는  야생 민족, 매운 것을 즐기고 6년 동안이나 영어 공부를 하고도 외국인과  한마디의 대화도 못하는 허무 종족, 해마다 태풍과 싸우면서도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똑같은 피해를 계속입는 대자연과 맞짱을 뜨는 엄청난 민족 게다가 나라의 사정이야 내몰라라 하면서  4대강 사업 을 장외에서 반대하고 다니는 야당 정치 지도자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나라, 물건이 비쌀 수록 잘사는 미스태리의 나라, 아무리 큰재앙이나 열받는 일이 닥쳐도 1년 내에 다 잊어버리고 끊임없이 되풀이 하는  종족,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도  천안함의 폭침 사건이 있었고 주권 국가라면서  백주에 자기의 영토와 국민을 포격한 적을 두고도 일치단결하여 국가의 자존을 지켜 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당리 당략에 빠져 있는 정치 지도자들의 모습이  임진왜란 당시의 일본을 다녀왔던 통신사 2 명의 상반되는 말에도 국익보다는 당파의 이익을 더 중시 했던 한심한 선조의 과오를  읽지 못하고 있는 나라와 그 정치 지도자들이 더 이상하다.



그보다 더 이상한 일은 또 있다. 인터넷상에서 읽은 글이지만 지금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적이기에 여기에 인용해본다.



"우리 군의 간부들은 놀랄 만큼 전쟁사에 대해서 무지 했었다. 벌써 20년 전의 일이지만. 하긴 전쟁사를 잘 안다고해서 직업군인인 장교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진급이나 승진 보직에 아무런 영향도 주질 않으니, 누가 그걸 굳이 알려고 하겠는가? 게다가 닥치고 반공, 때려잡자 김일성 외엔 별로 필요치 않았던 대한민국 군대에서 누가 사치스럽게 전쟁사를 논하려 했겠는가?
그런데, 하지만 민주화가 진행되고 21세기 선진국을 지향한다는 지금도 우리군 돌아가는 꼴이 여전하다면 그건 좀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최근 우리군의 심각한 이상 징후는 여기에서도 원인이 있는 것 아닐지?
연평도가 두들겨 맞았다고 서부전선 육군의 군단에서 급조해서 빼온 온갖 첨단 장비들을 줄줄이 배치하는 걸 보면 지금 우리군 특히 육군의 간부들은 도서 방비의 기본조차 생각하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다.  

태평양 전쟁 시기 내내 일본군은 외곽 도서에 혹독한 맹훈련을 시킨 정예부대를 투입하고 섬을 요새화 하면 지상군만으로도 지킬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것은 철저한 오산이었다.
요컨대, 섬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상군 자체보다는 해군과 공군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했고 이미 전쟁초 웨이크섬의 전투에서 미드웨이 과달카날의 혈전에 이르기까지 섬을 지키려면 지상군 그 자체보다는 그 후위의 해군과 공군력에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준지가 벌써 반세기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4킬로 길이도 안되는 7평방킬로의 쬐그만 연평도에 싯가 수백억짜리 MLRS와 같은 최첨단 군단포병용 화력을 다른데도 아닌 최전방에 배치한다는 것은 저들 대부분이 섬을 지키는 기본 전략이나 전술에 대해서 과거의 전쟁사에서 배워본 적도 없음을 암시하는 대목이 아닐까? 아무리 국민 여론이 따갑고 강력한 모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다고는 하나, 병법의 기본과 전술의 기초를 무시해서 될 일인가?  


연평도와 같은 최전방 서해 5도를 지킨답시고 서부전선에서 매우 귀중한 첨단 장비와 지원 화력을 빼낸다면 그야말로 밑돌빼서 윗구멍에 얹는 격이고 그로 인해 생길 방어의 구멍은 또다시 새로운 도발을 야기할수도 있건만...
난 요즘 군대의 장교들은 잘 모르니 억측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군부가 하는 짓거리를 보고 있노라면 여전히 우리 군대는 전쟁사를 제대로 간부들에게 가르치고 있지 않는게 분명해 보인다. 태평양 전쟁사를 한줄이라도 제대로 음미했다면 저런 어설픈 짓은 할수가 없다.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기억하지 않는 민족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고 난징의 강간을 쓴 역사학자 아이리스 장은 자신의 대표작 맨 첫장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공허하기 짝이 없는 권력과 군의 수사는 과거 자유당 이승만 정권시절 "전쟁이 나면 아침은 해주에서,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를 연상케 하고 있고  여론의 눈과 권력상부의 재촉이 자심하다 하여 전략전술상 하지하의 배치를 강행하는 모습은 한국전쟁 초 야전전술의 기본을 무시한 축차투입 강행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작금 군과 이명박권력의 행태는 지나간 과거의 전쟁사에 대해서 너무도 무지한 집단이 드러내고 있는 우왕좌왕 안절부절 행보에 다름아니다. 애초부터 제대로 된 전쟁사 교육이 선행되었다면 연평도 피격은 일어날수 조차 없었다.  
현대전에서 지나간 과거를 제대로 교육받아, 깊게 생각하고 냉정하게 분석할줄 모르는 지휘관은 제아무리 최첨단의 무기와 정예의 병력을 손에 쥐어준들 절대로 맡은바 임무를 해내지도 못하고 전쟁에서 승리하지도 못한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군의 주요 지휘관들과 장교들은 과연 지나간 전쟁에서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미래에 활용할 생각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그저 싸움이 나면 무턱대고 앞으로 나가 싸우기만 하면 되는게 군대일까? 바로 그 짓거리 하다가 일본이 나라를 말아먹었던 덕분에 우리가 독립할 수 있었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그런데, 우리가 그 맹목적이었던 쇼와 일본군대의 흉내를 낸다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은 국망과 국권재상실외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제발 대한민국 군이여, 전쟁사 책좀 들여다 보고 공부좀 해라. "한토마">>



'섬을 지키기위해서는 그 섬 자체의 지상군 보다도  해군과 공군력의 연계성있는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은 너무나 당연한 지적이다. 밑돌을 빼서  윗구멍에 얹는 식의 대처 방법도 신중 할 필요가 있다. 군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이라면  예로부터 군권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부월을 통하여 군의 통수권을 부여 받고 전장에 나간 장수에게 황제라 할지라도 일일이 감 놓아라 배 놓아라고  작전 운용에 간여 하는 것은 전승을 기할수 없었다는  것도 알아야 할 일이다.



<관왜궁 속의 관왜각은

그림기둥이 구름을 뚫고  솟았도다

그러나 한스러운 것은  그당시에 누각이 좀더 높았던들

쳐들어오는  월나라 군사들을

바라볼수 있었을 텐데>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고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웠던 오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이 승리에 도취하여 사치스러운 누각이나 짓고 흥청망청 놀아나다가 나라는 구심점도 없었던  오나라는  결국은 망하고 말았다. 절치부심 칼을 갈던 월나라에게 오나라가   멸망을 당한후에 고계라는 사람이  오나라의 어리석음을  읊은 시가이다.오늘 날의 우리나라의 현실이 오나라의 위기보다 좋다고 할 수 없는  지금 절치부심  3대 세습을 성취하려는 김정일 북괴수괴의 술수에 우리의 여야 정치 지도자들과 국방관련 부서 책임자들과 온 국민들이  지금와서 새삼스러이 전쟁사를 공부하지는 못한다고 하드라도 어떤생각을 했던  나라나 민족이 멸망할 수 밖에 없었고 어떤 자세와 생각으로 살았던  나라와 민족이 살아 남았는지를 멀지않은 지난날의 역사적 사실을 통하여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대오각성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다시는 우리나라가 이상한 나라가 아니라 상식이 통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가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최해필
전 육군 항작사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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