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축제와 도자비엔날레 행사일정 겹쳐 일정 조정 난항
쌀축제와 도자비엔날레 행사일정 겹쳐 일정 조정 난항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2.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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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천쌀문화축제 11월3일부터 4일간

내년에 개최될 이천쌀문화축제가 2011년 1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여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에 적색등이 켜졌다.
이는 한국도자진흥재단이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이후 격년제로 이천·여주·광주에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를 봄이 아닌 가을로 연기·결정하자 이천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들의 일정이 겹치면서 일정 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일로 가장 타격이 예상되는 축제는 가을걷이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로 10월에 열리는 이천시 대표 농경문화 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올해도 관람객 46만7천여명이 이천을 방문  축제 매출도 10억7천여만원으로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의 효자사업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국가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이천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칫 축제일정 조정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 관계자는 “도자비엔날레 일정이 내년 9월 24일부터 10월 28일까지 확정됨에 따라 내년도 이천쌀문화축제의 일정을 11월 3일부터 개최하기로 했다. 장소 변경도 고려해 봤지만 이천시민과 더불어 외지 관광객들이 ‘쌀축제’는 ‘설봉공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최우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장소변경 보다는 행사일정을 축제 준비기간에 맞춰 15일정도 늦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역 농업인들이 한 해 동안 피땀 흘려 수확한 농·특산물들을 전시·판매하고 농업인들의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행사인 이천쌀문화축제를 11월에 개최 할 경우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일교차로 관광객 유치보다는 이천 시민만의 축제가 될 우려가 있고 농산물의 소비촉진 유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축제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물론 축제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아울러 “이천 시민보다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출과도 밀접한 외부 관광객들을 위한 축제인 만큼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매년 문제점으로 지적된 행사장 주차문제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두 번의 공청회를 거쳐 내년 9월 24일부터 30일간으로 경기도자비에날레 행사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변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봄에서 가을로 축제일정을 변경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비엔날레 행사장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부지 조성 공사 중 이다. 공사가 봄까지 완공하기가 어려워 행사 일정을 변경했다. 또한 매년 1월말경에 예산이 책정돼 행사를 4~5월에 개최 할 경우 준비기간이 짧다. 이와 함께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봄 축제로 고양국제꽃박람회 및 경기국제항공전 등이 비슷한 시기에 열려 관람객이 분산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이천도자기축제 및 비엔날레 개최시기가 가을로 변경·지속될 경우 이천쌀문화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이 시기에 잇따라 열리는 만큼 축제시기 조정 및 기타 발전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숙자 발행인 / 홍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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