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한 겨울의 <호두까기 인형>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한 겨울의 <호두까기 인형>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1.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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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을 위한 공연으로 매년 겨울을 장식하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공연이 이천아트홀에서 12월 10일, 11일 이틀간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로 익숙한 음악선율과 아름다운 발레를 이천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이천아트홀 공연에서는 무용수들의 우아한 발레 동작에 한복을 입고 전통춤을 가미한 버전으로 관객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친숙하게 다가간다.

매 해 매진을 기록하며 전국 공연장을 장악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마치 동화 속을 여행하는 듯 한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 무용수들의 선이 아름다운 발레동작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모든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의 마법 속으로 떠나는 여행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호프만이 쓴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쥐의 왕’이라는 동화의 줄거리를 프랑스의 극작가 알렉산더 뒤마의 각색에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을 입혀 완성한 작품이다.

고전발레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한 <호두까기 인형>을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재안무하여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호두까기 인형>은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은 그날 꿈속에서 그 인형이 쥐의 대군을 퇴치하고 아름다운 왕자로 변신하여 클라라를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는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춤과 음악이 가득한 무대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발레는 성인무용수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어린무용수가 주인공 클라라역을 맡아 공연을 이끌어 가고 있다. 클라라뿐만 아니라 여러명의 아이들이 나와 멋진 연기와 발레 동작을 보여준다. 게다가 안무가 ‘제임스 전’이 클라라를 도와주는 마법사 ‘드롯셀마이어’로 출연하여 공연의 중심을 잡아준다.

한국적 안무 가미, 색다른 구성과 독창적인 무대
서울발레시어터의 색다른 호두까기 인형!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2007년 성남아트센터와 공동기획으로 창작 발레공연 제작을 하여 완성된 작품이다. 다른 여러 발레단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매년 연말 같은 의상, 같은 동작으로 무대를 만드는데 비해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 인형>은 기존 발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울발레시어터만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이천아트홀 공연에서는 강렬한 색감과 시각적 효과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하는 테마를 스토리와 연결시켜 ‘한국 미’의 아름다움을 잊지 않은 독특하고 새로운 형식의 <호두까기 인형>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2막에서 클라라와 왕자의 결혼식에서 펼쳐지는 각국의 전통 춤에 한국 무용이 덧붙여지고, 3m 높이의 '마더 진저'가 나오는 ‘봉봉아이들의 춤’이 바로 그것이다.
조선시대 왕비의 화려한 옷을 입은 엄마의 치마 속에서 한복을 입고 상모를 쓴 아이들이 튀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이 한국적 안무의 절정을 보여준다. 기존의 무대와는 차별화되는 한국적 정서가 듬뿍 담긴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장을 찾는 관객 모두에게 확실한 볼거리를 선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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