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친환경 도라지로 년간 5억매출
100% 친환경 도라지로 년간 5억매출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1.2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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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지원… 도라지즙, 분말, 조청, 발효진액 등 가공식품에 도전 승부
2006년 창업을 시작해 이제 막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순이익 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는 여성CEO가 있다. 인삼 부럽지 않은 효능을 지닌 도라지를 이용한 가공식품으로 2009년 농촌진흥청 농산물가공경진분야 대상을 수상한 길경농원의 박일례(64) 대표다.
한의학에서는 도라지를 길경(桔梗)이라고 하는데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151-1번지 위치한 길경농원은 박피도라지, 도라지즙, 도라지조청, 분말도라지, 도라지발효진액, 더덕 등을 가공·판매한다. 길경농원의 가공식품은 모두 직접 밭에서 재배한 100% 친환경 도라지다.
박일례 대표의 남편 음한수(64)씨는 2009년 이천시 농업인대상 특작분야를 수상한 농업인이다. 음한수씨는 7만평의 밭에 도라지를 재배하고 황기 1만5,000평, 더덕 2000평을 비롯해 벼농사, 고구마 등을 재배하고 있다. 박일례 대표도 남편과 함께 38년간 농사를 짓다가 4년 전 도라지 가공을 시작하게 됐다.
“농사는 많이 짓는데 인건비를 지급하면 남는 게 별로 없었죠. 박피도라지(껍질을 벗긴 도라지)와 도라지(껍질을 벗기지 않은 도라지)를 팔았는데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도라지 가공을 생각했습니다.”
농사일만 하던 박대표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오명선)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국·시비를 지원받아 시설·장비를 구입할 수 있었고 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장으로 지정되어 여러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여러 도움으로 제품을 만들 수는 있었지만 홍보가 절실하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홍보전략에도 매진한 결과 남다른 결과를 산출할수 있었다.
“일산 킨텍스 식품산업박람회를 참가하며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매처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며 거래처 확보와 홍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죠.”
홍보를 위해 다양한 중앙행사와 지역행사에 참여했다. 식품산업박람회, 명절선물전, 대한민국축제박람회, 경기도민체육대회, 인천도시축전 등 중앙행사와 산수유축제, 도자기축제, 쌀문화축제등의 이천의 지역행사에 참가하여 홍보 및 판매를 시작했다. 명절엔 시청 내 직판행사를 벌이고 설봉공원 주말장터에도 참여해 상설 판매장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또한 성북구,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와 교류자매도시를 맺어 월 1회 직판행사 판매에  참가하고 광화문청계광장에서 직판행사를 하며 홍보활동과 판매를 하고 있다.
고정판매처는 이천하나로마트, 도드람마트, 특산물명품코너(이천, 여주), 서울산림조합중앙회, 남양주하늘농가(학교급식전문), 원주 서원농협, 곤지암 정진농산, 구리농협를 비롯해 이천휴게소, 덕평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진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는 경기 사이버장터, G마켓, 우먼팜을 비롯하여 길경농원 홈페이지 www.dorag.co.kr에서 판매된다.
“제가 이일을 할 수 있는 건 가족들의 지원 덕분입니다. 남편이 바쁜 제 생활을 이해해주고 가장 중요한 모든 물량을 공급해주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는 막내딸은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주문판매를 도와주고 있다.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는 건 가능해도 잘 모르니 관리는 불가능하지요. 회사 일 을 하는 틈틈이 막내딸이 홈페이지 관리를 도와주니 고마울 뿐 입니다.”  

기관지염과 호흡기 질환에 좋은 도라지  
인삼 부럽지 않은 사포닌을 함유한 도라지는 예부터 기관지염과 호흡기 질환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됐다.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과 그 효능은 다르지만 도라지의 사포닌은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가래를 없애주고, 감기를 예방하며, 축농증을 완화시키고 호흡기 질환을 개선한다. 또한 이뇨작용, 해독작용, 완화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열을 내리고 숙취에도 좋은 도라지는 위의 염증이나 궤양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높여 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이외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길경농원 제품소개
길경농원의 친환경 국산 도라지는 3년근과 6년근으로 구분되는데 6년근은 생산하기 어렵지만 3년근 도라지를 캔 뒤 다시 옮겨 심어 수확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도라지즙
설탕, 꿀 인위적인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무설탕, 무방부제를 사용해 2010년산 재료를 사용하여 맛과 품질이 신선한 장점을 자랑한다.
또한 도라지 함유량이 50%로, 배와 더덕에 오가피 오미자 당귀 대추 감초 생강 맥문동 등을 넣어서 우리 목에 더욱 좋은 건강식품으로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도라지 함유량이 많은 이유로, 도라지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며, 또한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넣은 배가 달콤함도 느끼게 해준다.
일 2-3회 1회 1포씩 식후에 차게 또는 따뜻하게 데워서 먹으면 좋고 전자렌지에 데울 경우에는 반드시 전자렌지용 용기에 옮겨서 데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침전물이 생길 수 있으나 식물 성분이므로 흔들어서 복용하면 된다. 종류로는 3년근 35,000원, 6년근 6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라지분말
어떠한 인위적인 재료도 첨가하지 않고 무설탕,무방부제 100% 친환경 도라지만 들어있다.
2010년산 재료를 사용하여 맛과 품질이 신선하다.
도라지를 태양빛에 말리는 작업은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 일일이 수작업이 필요하며, 생도라지 약 1kg을 말렸을 경우, 100g정도의 분말이 나온다.
하루에 1-2번 한 두티스푼을 물과 함께 먹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여 먹으면 된다,.
아이들에게는 우유나 요구르트 또는 미숫가루 등등에 타 주면 먹기에 좋다.
종류는 3년근 100g  10,000원, 200g  19,000원, 6년근 100g  15,000원,  200g  29,000에 판매된다.

도라지조청
설탕, 꿀 인위적인 재료 첨가하지 않아 무설탕, 무방부제로 2010년산 재료를 사용하여 맛과 품질이 신선하다.
먹는 방법은 식후에 1스푼이나 2스푼씩 먹거나, 양념용으로 꿀, 올리고당, 물엿, 설탕을 대신 넣어서 먹어도 좋다. 또한 가래떡이나 빵에 발라서 먹으면 특별한 맛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주의할점이 있다.
금속성 스푼은 반응을 일으켜 유효성분이 파괴 될 수 있으므로 나무 스푼이나, 플라스틱 스픈을 이용하길 바라며, 스푼에 침이나 물이 묻은 상태로 이용하시면 내용물이 분해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관방법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 또는 냉장보관 해야 하며 개봉후에는 냉장보관하시고 빠른 시일내에 복용해야 한다. 종류로는 6년근 300g  25,000원,   600g  4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라지발효진액
도라지, 도라지 꽃, 도라지 대를 2년동안 발효 숙성시킨 발효차 진액이다.  2007년도에 발효 시켜서 2009년부터 판매가 시작 된 만큼, 물량이 한정적인 제품이다.
달콤 시큼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아이들이 먹기에 아주 좋은 제품이다.
먹는방법은 하루에 수시로 원액을 소주컵으로 한잔씩 복용하거나 물에 희석하여 먹으면 된다. 제품은 6년근(500ml) 3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주)길경농원의 비전
“농사는 조금 줄일 생각입니다. 인력조달도 힘들고 인건비도 많이 들지요. 앞으로는 도라지 가공 쪽에 더 연구를 많이 해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농촌체험농장을 계획 중입니다. 도라지를 비롯한 여러 농작물을 직접 체험하며 우리 농원의 농작물들이 친환경적으로 정직하게 수확되고 있다는 것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박대표는 길경농원의 제품을 사랑해주는 소비자들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시설 재투자를 비롯해 농수산유통공사주최의 식품마케팅과정, 경기도 농업기술원주관의 농촌여성창업기술과정교육, 이천농업기술센터주관의 농촌관광아케데미과정을 수료하며 배움에 소홀히 하지 않고 이천시농산가공연구회와 경기도농산가공연구회 활동으로 연구활동에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정직한 마음으로 모든 제품을 만드니 소비자가 신뢰를 가지고 계속해서 찾아주기 시작 했습니다. 믿고 찾아주시는 만큼 열심히 노력해야지요.”  
단순한 농산물 생산이 아닌 도라지 가공사업으로 소비자의 안전한 식탁과 건강증진에 힘쓰고 있는 길경농원과 박일례 대표. 농촌여성 CEO로서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숙자 발행인 / 손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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