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수출이 21세기의 경쟁력이다
문화에 대한 수출이 21세기의 경쟁력이다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1.25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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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을 영구적으로… 작가의 작품의미를 최대한 담을 수 있도록”
공간미술… 광화문 세종대왕이어 이순신장군 동상 보수 맡아 진행

“1000년을 영구적으로 작가의 작품의미를 최대한 담아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것이 중요합니다. ” 공간미술 박상규 대표의 장인정신이다.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조각 등의 조형물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형 작품을 공공 장소에 설치하는 데 그치던 것에서 지역민의 삶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매개체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42년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켜온 이순신 장군 동상이 지난 14일 이천시에 위치한 공간미술 업체로 옮겨져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이천시 설성면 수산리에 위치한 국내 최고의 조형물 제작 및 보수복원업체 ‘공간미술’ 작업장은 지난해 10월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곳으로 박상규(45) 대표를 비롯해 4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은 경력 30여년을 자랑하는 대부분의 전문인들 부터 60세가 넘는 작가까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공간미술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업계의 1위권자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아울러 환경친화적인 조형작업으로 세계시장서도 각광 받고 있는 이천 공간미술은 조형물 제작업의 공장규모와 작업환경에서 국내 어느 조형물 제작업체 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며 우수한 조형물 제작 관련으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인터뷰 시작과 함께 기자의 작가라는 호칭에 대해 그는 “나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냥 쟁이라는 표현이 맞지요. 작가는 작품구상을 위해 노력하지만 우리는 작품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겸손함을 들어냈다.  
공간미술 박상규 대표는 “작품을 작가의 의도와 원형 그대로 정확히 표현해서 영구 보존 될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이순신 장군 동상 보수작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동상 곳곳에 남아 있어 큰 함몰 부위는 동상 재질과 가장 가까운 청동으로 새로 주물을 떠서 용접해 붙이는 방식으로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되찾을 계획이라며 보수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12월 21일경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화에 대한 수출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사실 모든 분아에서 기초가 인정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조각 작품만 인정하고 지원하지 정작 그 기초가 되는 주물분야에 대해선 등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뎅 등의 작품의 경우 오직 일본에서만 주물을 부어 제작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초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 문화에 대한 수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해외 바이어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다양한 조형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5천여평의 갤러리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또한 향후 포부로 밝히기도 했다.
초등학교시절 부터 사촌형의 조형물 작업장을 놀이터 삼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건축 조형 전문가의 꿈을 키워온 그는 순천 공고를 졸업하고 (주)일진금속을 시작으로 삼익물산, 동신 미술 등의 관련 분야에서 일을하다 사촌형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주물 작업에 전력하게 됐다.
그러나 사촌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새로운 기로에 접어들게 됐고 지난 2000년 김포에 회사를 설립해 지난 2008년 이천시 설성면 수산리로 이전하여 5천 여평의 공장을 확장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게 됐다.
이와 함께 그의 스승과 장인격인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원들과 10여년간의 축적된 기술로 ▲2004년 부산영도등대 100주년 기념 조형물을 비롯해 대구 태극단 독립운동 기념탑, 일산 국제전시장 킨텍스 로고탑 및 조형물, 기무대 추모동상 및 탑, 한얼교 상징 조형물 설치, 여주 명성황후 동상 설치, 이천 서희 동상 설봉공원 내 설치, 여수 이순신 장군 사당 투부조 설치 ▲2005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피난민 기념관 설치, 중국 상해 미술관 작품 설치 ▲2006년 김천시 상징 조형물 설치, 캘리포니아 골프장 조형물 설치 ▲2007년 연기군 행정중심도시 상징 조형물 설치, 북경 미술관 작품설치, 개성공단 상징탑 조형물 및 부조 정밀스텐 설치 ▲2008년 거제도 관문 설치, 북경 말 작품 설치 ▲2009년 완도 장보고 동상 제작 설치,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제작 설치, 중국 마카오 말 작품 설치와 국내·외의 수십여개의 대표 조형물을 제작·설치하는 등 국내·외 조형물 시장을 섭렵해 나가고 있다.
스텐·동·주물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조형물 작품을 제작해내며 40년이 아니라 천년이상은 보존되야 한다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한 환원사업에도 앞장서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설성면 입구에 이천시의 상징물인 쌀을 형상화한 ‘명덕의 문을’을 제작·기증했으며 전남 완도군에 장보고 동상 제작의 인연으로 해마다 장학금을 출연하고 있다.
한편, 이천 공간미술은 새로운 조형물의 제작·설치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항상 더 좋은 조형물, 더 좋은 작품을 요구하고 있는 여러 고객의 요구도 국내 100명 이상 되는 조각가와 교수님들의 조언을 얻어 고객 만족은 물론 최고의 작품들을 완성해 왔다.
아울러 사명감을 가지고 해가 거듭할수록 새로이 업그레이드된 조형물 제작관련에 있어 더욱 발전된 조각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텐과 동·주물 등으로 만든 작품으로는 우리나라에 있어 우리 업체를 견줄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현재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는 인터넷 견적을 통해 기초도면 작업에서 부터 디자인·제작을 모두 전산화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천공간미술은 박 상규 대표는 “40명의 임직원들과 보다 나은 작품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항상 우리나라의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새롭게 탄생할 이순신 장군 동상은 다음달 22일 원래 있던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간다. 아울러 모든 국민의 바람대로 멋진 장군의 모습으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숙자 발행인 / 홍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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