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념 특별 인터뷰 - 김인영 이천시의회 의장
취임 100일 기념 특별 인터뷰 - 김인영 이천시의회 의장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1.1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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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의정, 미래지향적 능동적인 의회로
“초심을 가슴에 두고 시민의 행복지수 높일수 있도록 최선 다 할터”

Q. 민선5기 시의회의장 100일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A. 먼저 이천시의회에 대한 이천설봉신문의 깊은 관심과 격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숨 가쁘게 달려온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우리 이천시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민선5기 이천시의회가 개원한지도 어느덧 5개월을 맞고 있습니다. 제5대 임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  제게 지난 5개월은 참으로 길고도 짧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 동안 저는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앞으로 우리 의회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의회에는 저를 포함하여 9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정치입문의 동기 내지는 계기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시민의 부름과 선택을 통하여 시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부터는 사실 막중한 책임과 소명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길지 않은 지난 의정 시간을 돌이켜 보면 20만 이천 시민들의 큰 기대와 엄중한 시선을 자각하고 한층 성숙하고 내실 있는 의정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언제나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제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모두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이천시’ 라는 커다란 숲을 만들어 가기위해 초심을 늘 제 가슴에 담아두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4년의 의정 계획표를 만들었던 소중한 지난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Q. 그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 및 현안과제에 대해서
A. 지난 7월 개원 이후 우리 의회는 지금까지 각종 민생 현안과 관련된 21건의 조례를 가결시켰으며, 2010년 9월 1일부터 17일간 제129회 이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여 집행부에서 불합리하게 운영 중인 제도와 문제점에 대하여 모두 51건을 지적한바 있으며, 21건 조례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씀 드리면 교육 분야와 관련된 ‘이천시 학교급식비 지원에 관한 조례’, 또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제정된 ‘이천시 사회적기업 육성 조례’ 그리고 이천시의 대표적 특산물 중 하나인 장호원 햇사레 복숭아를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이천시 햇사레농산물산지유통센터설치 및 운영조례’ 등을 가결시켰습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51건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교통, 복지, 재정, 회계, 농정, 보조금 등 시정 전반에 걸쳐 꼼꼼하게 문제점들을 지적한바 있으며,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에서 이미 처리를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정의 사각지대를 찾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집행부에게 시정을 요구하여 그 결과가 시민들의 이익과 부합하고 나아가 이천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의회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의회의 현안 과제에 대해 저는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 의회와 집행부에게 주어진 역할은 다르지만 우리는 이천 시정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나누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의원 9명 모두는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정에 대한 무한 책임감을 안고 우리 이천시의 꿈이자 목표인 ‘인구 35만 행복한 이천 건설’이 하루빨리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우리 의회의 커다란 현안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 집행부 견제기관으로서 의회의 역할에 대해
A. 올해는 이천시의회가 출범한지 19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우리 의회에는 분명 시행착오와 시련도 있었지만 과거 수많은 선배의원과 지금의 동료 의원의 눈부신 의정활동이 이천시 발전의 한 축을 이끌어 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흔히들 의회와 집행부를 지방자치를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로 비유하곤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천시 발전의 양축인 집행부와 의회는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다 하면서 건전한 정책대결을 통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균형을 이루어야만 우리가 바라는 살기 좋은 이천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천 시정의 잘못에 대해서는 시민의 입장에 서서 꼼꼼하게 챙기고 냉정하게 지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각종 민생 현안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강력히 주문토록 할 것입니다. 저는 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망각하면 의회의 신성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이고, 또한 의회가 집행부와 협력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시정을 대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의회는 집행부에 대하여 냉철한 견제 의식을 늘 견지해야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정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나누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라는 의식을 갖고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행정의 효과성 못지않게 행정의 절차가 중요한 행정이념이 되었듯이 집행부에 대한 의결기관의 견제 역시 행정의 사후적 견제가 아닌 사전적 견제와 감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이런 관점에서 의결기관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우리 이천시의 꿈이자 목표인 ‘인구 35만 행복한 이천 건설’이 하루빨리 달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면서 제5대 이천시의회가 민선5기 집행부의 시정 추진에 큰 동력이 되고자 합니다.

Q. 이천시 과제 중 가장 관심을 갖고 계신 분야는
A. 지금 우리시는 인구 35만 자족도시를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우리의 분명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육, 의료, 산업, 교통, 문화 그리고 도농복합 도시로서의 농업분야 등 다방면이 균형 있게 골고루 발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시의 과제 중 어느 특정분야를 꼭 찍어서 저의 관심 사항을 말씀드리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 신체가 균형 있게 발달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우리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분야가 균형 있게 내실을 기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종합병원 규모의 의료시설 확충이나, 지역의 우수 인재의 유출을 막고 나아가 우수 인재의 유입을 위해 준비 중인 특목고의 설립과 수도권 전철을 비롯한 광역 교통망 구축 그리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농산물 생산과 도자예술촌의 건립, 하이닉스 반도체 증설 등 모든 분야가 골고루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모가, 설성, 대월, 장호원 등 서남부 시민 뿐 만 아니라 이천 시민 모두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망 이용을 제공하게 될 남이천 IC 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한 조병돈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직자 여러분의 그간 노고에 큰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시의 이런 변화와 발전에 보다 큰 탄력을 주기 위해서 저는 이천의 10년 아니 20년 앞을 내다보며 집행부와 호흡을 함께해 나갈 것이며, 단기 사업도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천시의 발전을 위해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의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상(像)을 구현해 나 갈 것입니다.

Q. 의장으로서의 포부 및 변화되는 이천시의회를 소개하신다면
A. 저는 지난 7월에 제5대 이천시의회를 개원하면서 식사(式辭)에서 제5대 이천시의회 전반기 의정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이 세 가지를 정리해 보면, 투명한 의회, 시민의 행복과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의회, 그리고 이천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제5대 이천시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제5대 전반기를 향한 제 의정 방침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제 임기 동안 충실히 펼쳐나갈 것입니다만, 여기에다 몇 가지 더 세부적인 의정 방향을 부연한다면 의회 안팎으로 보다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고 반영될 수 있는 ‘열린 의회’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심지어 전문가 집단 혹은 시민단체들의 의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아량을 지녀야만 우리 시의회는 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제5대 이천시의회 출범 초기에 일각에서는 초선의원이 많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또 한편에서는 특정 정당이 의석수를 다수 차지하고 있어 독주를 염려하는 분들도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안팎의 여론을 볼 때 제5대 이천시의회는 역대 어느 의회보다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하며 미래지향적이고 능동적인 안목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이천 시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제5대 이천시의회는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 하는 전원 속에 도시의 꿈이 펼쳐지는 이천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천시 의원 모두는 4년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고, 시민을 섬기며,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이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의회의 기능과 정체성을 찾아가며 지방자치의 발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쉼 없이 노력 할 것을 다짐 드립니다. 아울러 이천시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시민 여러분들입니다. 우리시에 대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야말로 우리 이천시를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이자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의장실을 시민들의 의회참여 차원에서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천시의회가 여러분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최근 우리시 최대 관심사항 중 하나인 이천오층석탑 환수가 대단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런 긍정적인 결과는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20만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의 문화재가 제 자리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환수운동의 참여를 당부 드리면서 이를 계기로 이천 시민의 자긍심이 높아지길 기원합니다.
김숙자 발행인 / 홍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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