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 뜨는 해맞이 설봉산에서 펼쳐져
지는 해, 뜨는 해맞이 설봉산에서 펼쳐져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06.01.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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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마와 제야의 종으로 저문 을유년
소원지 태우며 맞은 병술년 해맞이 행사

이천의 불씨로 설봉공원에 마련된 전통가마에 첫 번째 불을 지피면서 을유년 한해를 마감했다.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하 도자기조합, 이사장 윤창호)은 설봉공원 운영본부 옆에 전통가마를 새롭게 만들고 구랍 31일 이천의 불씨로 첫 번째 불을 지피는 행사를 개최하면서 한해를 정리했다.
명실상부한 도자의 고장인 이천의 명성을 알리는 한편 도자산업특구에 걸맞는 도자클러스터 확대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해강도자미술관에 보관중인 이천의 불씨를 설봉공원까지 봉송, 설봉공원에 마련된 전통가마에 점화하면서 한해를 정리하는 송년행사로 이어졌다.
2백여명의 이천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예총과 이천시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이천의 불씨 봉송과 길놀이 등과 함께 설봉산 영월암에서 타종된 제야의 종소리에 맞춰 첫 번째 불을 지폈다. 또한 전통가마 불지피기 행사를 앞두고 이천지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지역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한편 주미화 이천청소년무용단 총감독의 불지피기 공연은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이날 설봉공원에서의 전통가마불지피기와 시민들의 소원지 작성 및 불태우기 뿐만아니라 영월암에서는 시민대표와 영월암 주지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해를 마감하는 제야의 종을 타종하기도 했다.
이날 전통가마불지피기와 제야의 종 타종을 준비한 행사 관계자는 "설봉공원에 마련된 전통가마에 이천의 불씨로 불을 지피는 행사와 영월암 제야의 종 타종 등의 송년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지난 1월 1일 새해 첫 날을 맞이해 설봉산 팔각정 일원에서 일출을 보러온 시민과 등산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른 새벽부터 병술년 새해 첫 일출을 보기위해 설봉산 팔각정을 찾은 시민과 등산객들은 이천문화원(원장 이상구)에서 준비한 소원지에 올 한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한편, 이천청년회의소, 이천시연합동문회, 한국BBS 대월지회 및 관고동통장단협의회 등에서 준비한 차와 어묵 등으로 겨울 새벽 차가워진 몸을 데우며 일출을 기다렸다.
이날 설봉산을 오른 시민과 등산객들은 흐린 날씨관계로 일출을 보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옆사람과 새해 덕담을 나누고, 연희극단 배꼽 풍물패의 짚단에 시민들이 소원을 적어 묶어 놓은 소원지를 태우는 행사와 공연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흐린 날씨로 일출을 못 볼 것을 알고도 해맞이 행사에 참석했다는 회사원 이모씨(남, 51세)는 ꡒ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나태해졌던 지난해를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병술년을 시작하기 위해 설봉산을 오르게 됐다ꡓ며 ꡒ새벽같이 일어나 겨울 산을 오르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새해 첫날에 산을 오르면서 올 한해 계획을 한다는 것이 나름대로 보람있었다ꡓ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맞이 행사 후 유승우 시장, 원종성 시의회 의장, 박영신 도의원, 김태일 시의원 등은 충효동산의 현충탑를 찾아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참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천설봉신문 2000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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