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지원 지역공부방 사교육비 경감에 큰 효과
도교육청지원 지역공부방 사교육비 경감에 큰 효과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10.07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발초, 설봉중, 이천사동중 선정....다양한 프로그램 큰 인기

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일)은 지난 5일 지역공부방 운영실태를 파악하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발초등학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일신성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여 컨설팅을 실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지역공부방에 올해 이천 관내에서는 7개 학교가 응모하여 부발초, 설봉중, 이천사동중이 선정되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일신성화학교 지역아동센터’는 부발초등학교에서 위탁하여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아이들 29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부발초등학교에는 학구 특성상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전체 학생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학교 수업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일신성화학교는 이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자원봉사로 공부방을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부발초등학교는 공부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역공부방에 응모하여 내용면·시설면에서 내실화를 다지게 됐다.
현재 일선성화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학력 향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심리 치유 프로그램, 한국문화 체험과 여러 가지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언어적인 문제로 학교 수업에 따라가기 힘들었던 학생들은 공부방에서 개개인을 위한 맞춤 수업을 통해 기초 학력이 많이 신장되었으며, 오르는 성적에 자신감을 얻어 즐거운 학교생활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만드는 효과까지 보았다.
가장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연극놀이로 이는 단순한 재미를 위한 연극이 아닌, 다문화 가정의 아이로서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자신의 삶을 즐겁고 적극적으로 설계해나가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이 연극프로그램에서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나를 사랑하며 남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마음을 배운다.
또한, 전문강사에게 사물놀이를 배우는 시간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온 아이들은 실력을 뽐내고 경험도 쌓기 위해, 오는 10월 21일에 개최되는 이천 쌀문화축제에서 있을 국악경연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신성화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후원과 함께 여러 지역사회단체의 도움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으로 공부방을 꾸려나가고 있다.
컨설팅에 참석한 부발초 지역공부방 담당자 허은희 교사와 일신성화학교 지역아동센터 고재숙 원장은 “처음의 열악했던 환경이 교육청의 지원으로 많이 개선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공부방이 계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끊임없는 지원을 부탁드리며 아이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연계하여 공교육을 보완하는 바람직한 지역공부방의 사례를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지역공부방이 여러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교육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 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