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센터 절차까다로워 이용률 저조
일자리센터 절차까다로워 이용률 저조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07.2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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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9%대로 그쳐…대부분 일용직 알선, 절차 간소화 우선



기존 여성·청년·장애인·노인 등 계층별, 분야별로 분절화된 지원 시스템을 상호 연계하여 상담에서 취업까지 One-Stop 지원이 가능한 통합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 Hub 센터 및 31개 전 시 · 군에 Sub센터를 설치하여 취업알선 교육 등종합적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천시 일자리센터가 취업률이 저조해, 일자리센터로서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시에서 운영하던 구인.구직 홈페이지가 현재는 경기도 일자리 센터와 통합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 당초 기업들이 시 구인구직 홈페이지에 게재만 하는 간소화를 뛰어 넘어, 현재는 구인 및 구직자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절차에 일자리센터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이천시에 따르면 실업자와 구직자들에게 취업정보 제공과 직업 알선을 위해 각 시군마다 해당실과소내에 일자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자리센터가 행정기관의 지원부족과 무관심 속에 운영이 겉돌고 있어 센터를 찾아오는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취업정보 제공과 알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센터를 통한 취업의 대부분은 시청에서 운영하는 공공근로나 일용직, 판매직 등이 차지하고 있어 실효성마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경우 올초부터 7월까지 170명에게 취업을 알선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1천743명의 구직등록자 가운데 9.7%인 170명만이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70명중 대부분이 일용직이나 판매, 영업, 경리직 등으로 전문직에 취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처럼 일자리센터의 취업률이 10~30%대에 머무는 것은 일자리센터에 등록된 구인업체 대부분이 물류와 제품포장 등 이른바 3D업종으로 이뤄져 있어 구직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일자리센터는 대부분 시스템 구축이 미흡하고 전담인력이 없어 정보를 모을 시간이 부족해 운영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시청에 찾아오는 구직자들에게 실정에 맞는 일자리를 알선해 주기 위해 확보하고 있는 정보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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