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풍요와 안녕, 전통의 맥을 잇다 I 심재학 이황초등학교 교장
[교육칼럼] 풍요와 안녕, 전통의 맥을 잇다 I 심재학 이황초등학교 교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3.11.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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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와 안녕, 전통의 맥을 잇다
 

심  재  학
이황초등학교 교장

이황초등학교는 11월 14일 사물놀이 발표회를 실시했다.

벼농사가 발달한 이곳 이천은 사물놀이 역시 활발했다. 파란 모를 심고, 누런 벼가 가득한 들판에 흥겹게 울려 퍼지는 전통악기 소리는 모두의 마음을 항상 풍요롭게 채워왔을 것이다. 

창의성과 인간미가 넘치는, 미래 리더가 자라는 교육을 목표로 하는 이황초는 ‘창의성은 전통에서 출발한다’는 교육적 신념으로 문화예술교육, 특히 전통문화 체험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사물놀이반은 풍요와 안녕을 비는 마음에 더하여 전통의 맥을 잇고 계승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하는데, 학생들은 학기 초 한 달여 동안 네 가지 악기를 모두 다뤄본 후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한다. 이후 특기 적성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사물놀이 전문 학습장(교사 2동 글로벌 체험학습장)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발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 우리 1학년은 국악 아기 상어와 아라리요, 2학년 탈춤놀이, 나팔바지 등을 연주했다. 국악 입문기인 점을 고려하여 쉽고 접근하기 편하게 편곡하여 연주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웃다리 사물놀이의 기본과 변형을 통하여 좀 더 길고 다양한 가락을 연주했다. 

우리 아이들이 악기 다루는 기능과 힘은 다소 부족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 문화를 향한 관심과 참여도는 으뜸이다. 

이황초의 자원은 학생의 참여, 학부모의 관심에 더하여 교사도 전통문화에 대한 소양을 갖고 있다. 학생 발표 중간 교사 찬조 공연도 있었다. 본교 윤영미 교사의 대금 연주 공연은 학생들의 전통문화 체험학습에 또 다른 동기 부여를 하였다. 학생들의 연주에 어깨를 들썩이던 청중은 교사의 대금연주에 깊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징, 장구, 북, 꽹과리까지.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하나의 음을 만들어 간다. 학생들은 사물놀이를 통해 성숙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자세와 더불어 타인을 배려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지혜를 터득한다. 네 가지 악기가 어우러지며 교정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채운다. 전통의 맥이 살아 숨 쉰다. 흥겹게 어우러지는 가락을 들으며 모든 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한다.

[이천설봉신문 1049호 게재]

이황초 학생들이 사물놀이 발표회에서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이황초등학교]
이황초 4학년 학생들의 공연 모습. [사진제공=이황초등학교]
이황초 6학년 학생들의 공연 모습. [사진제공=이황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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