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문인협회(회장 이영호)는 ‘故 신덕현 시인 유고시집 출판기념회’를 11월 11일 오후 4시 이천시행복공동체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는 故 신덕현 시인의 유고시집 「아내의 양말」 출판을 기념하여 마련된 자리이다. 시인은 이천문인협회 11대 회장, 이천문화예술진흥회 초대회장, 춘사대상영화제 조직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힘써왔으며, 2022년 5월 작고했다.
「아내의 양말」은 시인보다 먼저 작고한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시집이다. 이천문인협회는 이천시와 이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인의 추모시집을 발간하고 위로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건청 한양대 명예교수, 서대선 전 신구대 교수, 최갑수 이천예총 회장, 이천문인협회 이영호 회장·이경자 전 회장·이춘희 전 회장·김신영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이천문인협회 회원, 이천시민 등이 참석해 시인의 넋을 기렸다. 해피랄랄라는 ‘비와 당신’ 등 기타 연주를 통해 시인을 기렸다. ‘비와 당신’은 시집에 수록된 시와 제목이 일치해 의미를 더했다.


이영호 회장은 시인의 자녀 신솔씨에게 유고시집을 전했다.
신솔씨는 “책을 받았을 때 아버지의 딸인 것이 더욱 자랑스러웠다. 귀한 책을 만들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호 회장은 회고담을 통해 “시인이 아내를 그리워하며 생의 마지막을 채운 시들을 모았다. 저세상에서는 아내 곁에서 아름다운 시를 쓰는 것만으로도 먹고살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건청 교수는 회고담을 통해 “신덕현이 세상에 남긴 60편의 시를 따라 읽으며 사랑과 열정으로 점철된 부부애의 맥락을 찾아보았다”며 “이들 내외가 피안에서 다시 만나 따뜻한 양지의 삶을 누리고 있을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