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쌀 산업발전을 위한 간담회
이천 쌀 산업발전을 위한 간담회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5.12.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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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지난 12일 이천시청 3층 회의실에서 유승우 시장, 이광희 의원, 이교훈 농협이천시지부장, 서종원 쌀전업농 이천시연합회장, 이완규 이천쌀문제비상대책위원장 등 쌀 산업 관련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 쌀 산업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내 쌀시장 개방을 대비해 이천쌀의 생존전략을 마련하고, 2005년 추곡매입과 관련해 농업인의 불안감을 해소 및 이천 쌀 산업 발전을 위한 농업경쟁력 향상방안과 지역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한 향후 대비 등을 위해 실시된 이번간담회에서는 항공방제 및 등급수매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항공방제에 대한 내용에서 모가농협 김교한 조합장은 “항공방제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고, 항공방제를 실시하지 않는 여주에서는 농약을 치는 개별농가에서 더 많은 농약을 뿌리게 된다”며 항공방제의 지속적인 실시를 주장했고, 유용식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약 자체는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지만,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게된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등급수매제에 대한 토론에서 이완규 이천쌀문제비상대책위원장은 “쌀등급 뿐만 아니라 쌀값까지 등급수매제를 하는 것에는 준비가 안됐다고 본다”며 그 이유로 “우선적으로 쌀등급에 대한 기준선정이 안됐으며, 그로인해 농민이 등급 판정에 대한 인정을 못하게 된다”고 말한 뒤 그 대안으로 “첫해에는 쌀 수매시에 쌀등급 판정을 실시하되 값은 똑같이 하고, 차년에 등급별로 값을 달리하는 것을 농민들에게 알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천쌀의 경쟁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의 나온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승우 시장의 타 지역에서 임금님표 브렌드를 공격해오는 것에 맞서 임금님표 브렌드 안에 진상골, 호법쌀 등의 등급을 넣어 대응해 나가자는 제안과 서종원 쌀전업농 이천시연합회장의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주로 추청(아끼바리)벼를 주 품종으로 하고 있는데 관내 토양분석과 함께 이천의 토양성질에 맞는 벼를 심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각 농협에서는 이천쌀 판매에 대해 가짜 이천쌀이 판매되는 문제점과 관내 음식점에서 이천쌀을 쓰지 않는 등에 대한 문제점을 말하면서 가짜 쌀에 대해서는 시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비싸서 이천쌀을 쓰지 않는다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지역농민의 생각하는 애향심으로 이천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이천 쌀 산업발전을 위해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천쌀을 위해 더욱 다양한 방안을 위해 농민과 농협, 농민단체, 농업기술센터 등 시차원의 원활한 의견교류를 위해 이와 같은 간담회를 수시로 진행하자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홍성은 기자 ctonda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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