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 이천도자기축제 추진위원장 김경희 이천시장
인터뷰 I 이천도자기축제 추진위원장 김경희 이천시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3.04.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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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기축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목표로”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 4월 26일~5월 7일까지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와 사기막골 도예촌서 개최

‘이천하면 도자기, 도자기하면 이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십 년 전부터 도자기의 명산지로 이름을 떨친 이천시에서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삼시세끼의 품격 Icheon Ceramics’이라는 주제로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개막한다. 이천시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도예인과 시민 주도 행사로 변화하고 해외 홍보를 위한 교류 도시와 각국 대사를 초청하며 30~40대를 타깃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천도자기축제 추진위원장인 김경희 이천시장을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 개최를 앞두고 초대의 인사 말씀.
안녕하세요? 이천시장 김경희입니다. 이천도자기축제가 어느덧 37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36년의 긴 역사가 말해주듯 이천도자기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저도 이천시민의 한사람으로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이천도자기축제 추진위원장으로 축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천도자기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며 관계자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했으니, 가족‧연인‧친구와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이천에 대한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시면 좋겠습니다.

■ 이천도자기축제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 중 하나인데,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와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면.
이번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주요 행사가 도예인과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됩니다. 이천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준비하는 만큼 전시/판매, 먹거리, 체험 모두 대표 프로그램으로 내세울 만큼 풍성한 축제가 될 것입니다. 이천의 명품 도자기를 전시하는 명품도자명장전&청년작가테이블웨어전이 준비됐습니다. 또한 240여 개 수공예 공방에서 도자 할인판매를 진행합니다. 롯데아울렛, 신둔IC 고속도로휴게소 방문 시 도자 제품을 5%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니 혜택을 누려보시면 좋겠네요. 또한 축제에는 공연이 빠질 수 없습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실력이 출중한 40여 명의 아티스트를 선발해 상시 공연을 진행합니다. 개막식에는 대형도자기 시연,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다이나믹듀오, 10cm가 참석해 열기를 더할 예정입니다.

■ 향후 이천시 도자산업에 대한 미래 청사진은.
이천도자기축제를 매년 개최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이천의 도자산업 활성화라는 사실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 이천도자기축제는 축제장이 판매장의 기능을 해왔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수요와 도자 상품의 유통구조가 변하면서 이천도자기축제를 통한 판매는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천은 대한민국 도자 문화와 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라는 사실입니다. 이제 방법을 달리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천도자기축제는 도자기판매장의 기능에서 도자 문화를 알리고 상품 하나하나를 드러내기보다 우리가 가진 “이천도자문화”라는 무형의 가치를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유관기관과 함께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희 추진위원장님께서 도자기를 각별히 좋아하신다고 하시던데, 도예와의 특별한 인연은.
이천시민들에게 도예와의 특별한 인연을 묻는다면 제 생각에는 대부분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천에서 살고 있다면 도자기와 도예는 삶의 일부다. 어촌에서 바다와의 특별한 인연을 물어본다면 바다가 그냥 삶의 터전이지 특별한 인연은 아닌 것처럼 저에게 도자기는 특별한 무엇이기보다 너무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인 것입니다. 다만 도자기는 자연환경처럼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 아니라 이천사람들이 만들어 낸 특별한 인연이자 자산이기에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된 도자기와 도자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게 남다른 인연이라면 인연이겠죠.

■도자 문화의 역사를 이어 온 이천시의 노력과 대한민국 도자명장, 이천시 도자기 명장님들에게 기대하시는 역할이 있으시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자 문화는 이천사람들에게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입니다. 그리고 이천시민이라면 더욱이 도예인이라면 이 자산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가 이천에 계신 많은 도예인 선생님들 한분 한분을 소중한 이천의 무형의 자산이라 생각하고 지키고 도와드리고자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이천시의 대한민국 명장, 이천시 명장님들도 이천 도자기와 도자 문화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과 도예인, 시가 함께하는 노력의 결실로 이천시민임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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