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향교, 공기2574년 춘기 석전 봉행
이천향교, 공기2574년 춘기 석전 봉행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3.03.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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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향교(전교 한승남)는 ‘공기(孔紀)2574주년 춘기(春期) 석전(釋奠)’을 2월 28일 향교 대성전에서 봉행했다.

이천향교가 주관하고, 이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석전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의 순으로 지역유림과 일반참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초헌관은 김경희 이천시장, 아헌관은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허원 경기도의원, 분헌관은 조성원 이천문화원장과 김주흥 이천시 중리동 유도회지회장이 맡았다. 특히 이천향교 600년 역사 속에서 여성 헌관은 최초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당상집례는 이교복 장의, 대축은 권기갑 장의, 당하집례는 이사현 장의, 제집사는 이천향교 유림회원들이 맡았다. 

석전행사는 봄을 앞두고 온화한 날씨 속에서 거행됐고, 당하집례의 석전해설을 병행해 참가자들에게 석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거행된 만큼 보다 알차고 배움이 있는 석전봉행이 이뤄졌다. 

한편, 석전대제는 만세종사(萬世宗師)이신 공부자(孔夫子)를 비롯해 공부자의 학통을 계승한 선성선사(先聖先師) 25위께 전례를 봉행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고, 성균관의 대성전에서 지내는 큰 규모의 유교적 제사 의식이다. 이천향교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上丁)을 석전일로 정해 봉행하고 있다.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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