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김경희 이천시장
특별인터뷰│김경희 이천시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3.02.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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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민생안정과 시민불편 해소 최우선, ‘민원소통기동TF팀’과 ‘이천 남부시장실’현장중심 민원처리 900여 건 처리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과 마을정원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1년 만에 불교부단체에서 교부단체로 지정 위한 ‘원팀’의 노력 감사
가로등 정비사업에 이어 도심숲길·가로수 사업 전개해 ‘쉼이 있는 이천’ 조성
이천병원 소아과 야간진료 개시, 첫째 아이부터 출산 축하금 지원제도 마련 등 ‘큰 호응’

 

김경희 이천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민선8기 출범 후 첫 번째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병원 소아과 야간진료 등의 공약이행 결과를 설명하면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이천’을 강조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난 1월 31일 장호원읍을 시작으로 2월 13일 오전 창전동과 오후 부발읍을 마지막으로 ‘2023년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번 연두순시를 통해 김경희 시장은 불교부단체에서 1년 만에 교부단체로 지정되기까지의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민원소통기동TF팀과 남부시장실 운영 등으로 900여 건의 크고 작은 민원들을 신속하게 처리해 현장중심 민원처리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2월 15일 이천설봉신문과 김경희 시장이 나눈 일문일답으로, 2023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강조했던 내용을 담았다.

■ 민선8기 이천시장 취임 후 가장 보람 있던 일은?

지난해 민선8기 이천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우리 이천시가 지난해 처음으로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로 지정됐었는데, 정부로부터 매년 받던 교부세가 삭감되고 경기도 보조비율도 깎여 지난해의 경우 1100억 원이 넘는 정말 큰 재정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되돌리기 위해서 그동안 TF팀을 꾸려서 대책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 장관님을 만나서 건의했습니다. 관련실장이나 국장 등 실무자들도 만나서 이천시 실정을 전달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불교부 단체가 되면 통상 2~3년간 이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천시는 단 1년 만에 교부단체로 전환되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도비 보조금을 합해 850억 원의 재정이 확충되고 연말까지 1000억 원 정도를 운용할 수 있게 돼 각종 민생사업과 현안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석준 국회의원님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우리시와 국회의원, 시의회가 정말 ‘원팀’이 되어서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 크고 작은 민원을 현장중심으로 900여 건 가량 처리하는 성과를 내셨는데요.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서 ‘민원소통기동TF팀’과 ‘이천 남부시장실’을 신설해서 보다 능동적으로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민원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천 남부권인 장호원읍·율면·설성면·모가면 지역이 북부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 직후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에 남부시장실을 만들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면 어김없이 남부시장실을 찾아 남부권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는 현장중심 민원처리에 앞장섰습니다. 올해는 남부시장실에 한 달에 2번 정도 방문하고 나머지는 북부지역 주민들과도 대화를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 취임 이후 24시간 민원처리기구인 민원소통기동TF팀을 신설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접수되면 밤낮없이 신속하게 출동해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해당 부서 관계자들이 모여 사후 관리를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신속한 현장중심 민원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남부시장실 415건, 민원소통기동TF팀 483건 등 900여 건의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해 80% 이상을 이미 처리하고 나머지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처리 중입니다.

■ 취임 당시 전개한 이천쌀 소비촉진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취임 당시 2022년산 이천쌀은 1만3000여 톤의 쌀이 재고로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이천쌀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해서 두 달 만에 쌀 재고를 완전히 소진해서 해결하며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렸습니다.

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했고, 음식점에서 이천쌀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이천쌀 판매에 대한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이천시에서 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추석 전에 재고 쌀을 전량 판매하는 쾌거를 얻었습니다.

이천시는 해냈습니다. 전국적으로 쌀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천시는 쌀 재고량을 원만히 처리함으로써 위기를 넘겼습니다.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안전한 도시 이천시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은?

어두운 골목길을 환히 밝히기 위해 취임하자마자 가로등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시내 지역의 어두운 골목길을 밝게 정비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농촌의 어두운 도로나 골목길도 읍면동장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곳을 접수받아 환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로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가로수 사업을 통한 도심숲 가꾸기를 전개할 계획입니다. 설봉산과 복하천, 효양산을 잇는 걷기 좋은 산책길을 개발해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공원과 마을정원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복하천 수변공원은 가족캠핑장과 물놀이시설 등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도시 숲과 가로수길, 마을정원을 곳곳에 확충해 밖을 나서면 숲과 공원이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광역버스 3401번, G2100번과 희망택시 등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천시 교통망에 대한 향후 계획은?

이천시는 도심권 공영주차장 확충과 강남행 광역버스 3401번을 추가 개통한 데 이어 잠실행 G2100번 버스도 토요일, 공휴일에 종전보다 하루 4회 더 추가 운행하도록 해서 시민불편을 개선했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해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10대를 도입했고, 희망택시도 종전 24개 마을에서 51개 마을로 확대했습니다.

남부권 주민의 숙원인 장호원 대중교통 복합시설을 올 상반기에 마무리하여 운영하겠습니다. 교통취약지역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대중교통기본계획을 수립해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 남천공원과 공설운동장 공영주차장을 완공한데 이어, 증포3지구 문화공원, 중리천로, 창전동 심포니공원, 율현동 등 시내 곳곳에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확충해 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이천시를 계획하고 계신데요, 이에 대한 방안은?

아이들은 아파도 밤에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대도시도 아니고 이천에서는 야간에 갈만한 소아병원이 없어 이천에서 아이 키우기 어렵다며 이천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들을 접하게 됐습니다. 
인천의 길병원 같이 큰 대형병원도 소아과 의사를 구하기 어려워 소아병동을 없애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근 시군도 야간진료 자체가 어려움 실정입니다. 이천시는 다릅니다. 시에서 많은 지원을 통해 소아과 의사를 어렵게 모셔와 야간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과 의사를 모시고 1월부터 야간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로부터 호응이 좋습니다. 이에 장호원 등 남부권 의료지원을 위해 엘리엘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부권 시민들을 위한 야간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셋째부터 지급하던 이천시 출산 축하금도 올해부터는 첫째 출생아부터 지급합니다. 정부 첫만남 지원금을 더하면 첫째 아이 출생 시 300만 원, 둘째 아이는 400만 원, 셋째 아이는 500만 원을 지급받게 됩니다. 또한 0~23개월 이하 영아에 대해 최대 월 70만 원까지 부모급여를 지급합니다. 이밖에도 산후조리비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24시간 돌봄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추가 개소 등 출산양육환경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이천시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 연두순시를 마치며 시민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민생안정과 시민불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의 일상을 보듬으면서 각종 지역발전 시책을 추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은 우리 이천시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입니다. 모든 역량을 쏟아 이천의 발전과 시민행복의 기틀을 단단하게 다져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담아듣고 그 뜻을 소리 내어 말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애로사항과 지역발전을 위한 고견을 말씀해 주시면, 최대한 해결하고 최대한 시정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전부 다 이뤄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숙자 발행인 / 김현 기자 /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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