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행정고시’ 5급 공채 재경직 합격자 정지훈
인터뷰│‘행정고시’ 5급 공채 재경직 합격자 정지훈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2.10.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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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경제에 이바지하는 경제관료로서 소명 다할 것”
‘행정고시’ 5급 공채 재경직 합격자 정지훈 씨

한국산업은행에 재직 중인 1995년생 정지훈 씨가 일명 ‘행정고시’라 불리는 5급 공채 재경직에 합격했다. 이천 조앤리헤어클럽(회장 조경순)의 정창일 본사 재무부장과 조진희 지점 원장의 자녀인 정지훈 씨는 춘천고등학교 제86회 졸업생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천설봉신문은 이천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로 정지훈 씨를 선정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합격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꿈꿔온 경제 부문 공직자로서 첫걸음을 떼게 되어 매우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물심양면으로 항상 공부하는 아들을 지원해주신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해주신 우리 할머니 이희성 권사님, 조경순 조앤리헤어클럽 회장님, 그리고 존경하는 큰아버지 정창수 님, 정창만 님 및 가족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존경하는 연세대 고시반 담당 교수님들 및 동고동락해 온 경우회 선후배님들, 늘 감사히 생각하는 춘천고 선배님들, 한국산업은행 불4조, 빙고모임 동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외에도 분량 상 일일이 열거하지 못한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5급 공채 재경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5급 공채(재경직)는 과거 행정고시라 불리던 시험입니다. 제가 응시한 직류는 재경직으로, 주로 경제부처에서 일할 5급 사무관을 뽑는 시험입니다. 배정되는 부처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현안을 다루는 부처입니다.

■ 공부 비결을 알려주세요.

재경직의 경우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재정학과 선택과목 1개까지 총 5과목을 응시합니다.

경제학의 경우에는 제가 3차에서 떨어졌던 작년 그리고 최종합격한 올해 주로 계산문제로 출제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히 기계적인 문제풀이보다는 경제학적 직관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경제학이 반드시 한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학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계적인 문제풀이보다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해당 문제의 함의와 최적화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의 경우에는 제가 초시~재시 시절에 많은 애로사항을 갖던 과목입니다. 방대한 암기량과 법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과목으로 시간투입이 절실한 과목입니다. 행정법의 가장 기본이라 볼 수 있는 학설-판례-검토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최신 판례의 법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행정기본법 제정 및 지방자치법 개정 등의 현안이 있어 해당 내용을 묻는 문항도 출제된 바 법률의 제개정 내용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는 많은 재경직 수험생 입장에서 어려움 과목입니다. 투입과 산출 간 간극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과목이라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사례와 엮어 문항에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정학의 경우는 경제학과 유사하나 보다 공공경제학 미시경제학을 심층적으로 출제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경제학적 직관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수리통계학을 응용한 문제도 나오므로 기초통계학을 미리 학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택과목인 통계학의 경우에는 많은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금년 저의 경우에는 평년과 달리 직장인의 상황에서 시험을 응시해야 했으므로,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했습니다. 저는 합격만을 목표로 하여 점수 편차가 크지 않은 행정법 행정학의 논문 과목 공부 시간을 과감하게 줄였고, 점수 편차가 큰 경제학·재정학·통계학 등 계산 과목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해당 방법을 추천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제 경우가 매우 특이한 경우라 생각하며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감사한 기회를 얻은 만큼 국가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희망부처는 기획재정부입니다. 나라 경제에 이바지하는 경제관료로서 그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김숙자 발행인 /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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