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서원(원장 유승우)은 배향 5현(五賢)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추향제를 문중후손, 지역유림, 설봉대학 교육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봉서원 상현사에서 10월 4일(음력 9월 9일) 봉행했다. 

이번 추향제에서는 김경희 이천시장이 초헌관,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서주문 설봉서원 이사가 종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했다. 대축은 이명규 설봉서원 운영이사, 당상집례 이교복 이사, 당하집례 이병규 설봉서원 교육생이 담당했다. 

시작을 알리는 창홀과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가 이어졌다. 차례로 5현에 술을 따르는 헌작, 제 집사들이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요례 순으로 진행됐다.

추향제를 주최한 유승우 설봉서원 원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엄중하게 선현의 유덕을 기리는 향제를 봉행하여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민선8기 시장에 당선되어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초헌관을 맡으신 김경희 시장님과 함께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하는 심포니 시정에 힘을 보태고, 많은 관심 속에서 설봉서원이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설봉서원 춘·추향제는 선현들의 높으신 학덕을 기리고자 실시하는 전통문화 행사이다. 매년 음력 3월 3일과 음력 9월 9일 서원에 봉안된 복천 서희 선생, 율정 이관의 선생, 모재 김안국 선생, 소요재 최숙정 선생, 해화당 서선 선생에 대한 제향을 봉행한다.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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