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서원,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결혼식 거행
설봉서원,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결혼식 거행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2.09.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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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을 모시는 특별한 공간에서 열린 축복의 자리

설봉서원(원장 유승우)에서 9월 17일 신랑 고병훈 씨(36)와 신부 이미현 씨(36)의 결혼식이 하객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거행됐다. 평소 신랑과 신부는 특별한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를 희망했고, 이에 결혼식 장소로 설봉서원을 선택했다. 

설봉서원은 이천 설봉공원 내에 위치했으며, 선현을 모시고 유생을 교육하기 위해 1564년 이천부사 정현 선생이 창건했다. 1871년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이천시와 문중의 노력으로 지난 2007년 136년 만에 복설 됐고, 2021년 현재 모두 다섯 분의 현인들을 모시고 있다.

설봉서원은 복설 추진 당시부터 이천시의 협의와 예산지원을 통해 선현에 대한 제례뿐만 아니라 사회교화의 한축을 담당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공간으로 각광받는다. 이천시민의 결혼식 장소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는 “예전에 지인이 설봉서원에서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인상 깊어 생각해뒀다가 이번 결혼을 준비하며 설봉서원 측에 장소 대여를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양가 부모님들은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준 설봉서원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서원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설봉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의를 주시면 언제든지 정성껏 상담해드리겠다. 서원이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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