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안전 우선하며 화재 초기진압…큰 사고 막은 ‘숨은 영웅’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한 영일오토바이 이영일 대표(54)의 사연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31일 이천 장호원읍에서 갑작스러운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장호원읍에서 영일오토바이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일 대표는 ‘펑’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소리의 발생지를 찾아 달려 나갔다. 마주친 것은 가스폭발로 인한 잔해가 주변을 뒹굴고, 한쪽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위기일발의 상황이었다.
이영일 대표는 몸에 불씨가 옮겨 붙어 화를 입을 뻔했던 어르신을 우선 구했다. 곧바로 119에 빠르게 구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본인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이영일 대표의 대처 덕분에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영일 대표는 이천설봉신문과 진행한 유선 인터뷰에서 “평소 동네 어르신들이 계시는 곳이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현장으로 달려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덧붙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남다른 의협심을 지닌 이영일 대표는 평소에도 이천경찰서 장호원파출소 장호원자율방범대 소속 대원으로서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위험에 맞설 수 있는 것은 결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숨은 영웅 덕분에 세상도 무사히 돌아간다. 위급 상황에서 망설이지 않고 나선 이영일 대표의 용기와 선행을 기록하는 이유이다.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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