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도요 권영배, 공예분야 대한민국명장 선정
백산도요 권영배, 공예분야 대한민국명장 선정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2.09.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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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특허 취득과 국내외 전시회 등 이천도자기 우수성 적극 알려…45년 도공의 길
권영배 명장의 철학 “전통을 재해석해 현시대와 발을 맞춰가야” 

백산도요 권영배 이천도자기명장이 공예분야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다. 

이천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19명의 대한민국명장에 권영배 명장이 포함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한 직종에서 공고일 현재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기술자로서 숙련기술의 보유 정도가 높은 자, 신청 직종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했다고 인정되는 자, 숙련기술의 발전이나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되는 자들 중 38개 분야(직종 92개)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대한민국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2012년 이천도자기명장에 선정된 권영배 명장은 1977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미술학도로 이천에 발을 딛고, 이를 계기로 도예에 입문해 1994년 백산도요를 설립해 작품연구 활동에 매진하면서 45년째 도공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명장의 공예분야 명장은 도자공예를 포함한 석공예, 목칠, 자수, 인장, 보석 및 금속공예, 화훼장식 등 8개 공예분야 지원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 

그간 권영배 명장은 온고을 전통공예전국대전, 경기도공예품대전, 세계도자국제공모전, 러시아한국전승도자전, 캐나다한국도자전, 한·중·일 전통도예 작가전, 미국뉴욕 콜렉티브디자인, 세계문화유산장인박람회(파리 루브르박물관), 런던콜렉트 등 많은 국내외 공모와 전시회를 통해 이천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또한 2014년 12세기 방식의 전통가마에 전통을 살리고 기술을 더해 훨씬 효율적인 ‘도자기 소성용 장작 전통가마’를 제작해 발명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도자기는 흙과 기술, 유약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으며, 좋은 가마에서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는 소신을 강조하는 권영배 명장은 전통가마를 이용해 주로 백자, 분청, 진사를 제작하고 있으며 정밀한 인화기법과 맑은 색도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전통을 재해석해 현시대와 발을 맞추어 가야한다’는 그의 철학과 기다림의 미학은 도자예술인 권영배 명장의 오늘을 있게 한 힘이다. 

백산 권영배 이천도자기명장이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기뻐한 김경희 이천시장은 “탁월한 도자 기술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되어 이천의 명예를 드높여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꾸준히 도자예술에 정진해 한국도자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이천 도예인과 도예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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