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인터뷰│김경희 이천시장
취임인터뷰│김경희 이천시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2.07.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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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문화감성도시·일자리 걱정 없는 첨단산업도시로
민선8기 비전 ‘새로운 이천, 함께 여는 미래’, 시정목표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민원소통기동TF’ 신설 등 시민행복이 최우선…국정·도정·시정 섭렵한 40년 경험 살린다
김경희 이천시장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선출된 김경희 이천시장이 민선8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새로운 이천 함께 여는 미래’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차게 출발했다. 
김경희 시장은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중앙정부와 경기도, 이천시 등에서 국정과 도정, 시정을 두루 섭렵한 40여 년간의 공직 경험을 살려 고향인 이천 발전을 위해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김 시장은 지난 7월 1일 이천아트홀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품격있는 복지도시 ▲행복한 교육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 ▲살기 좋은 농촌 미래농업 육성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환경 등 8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에 김경희 이천시장을 만나 민선8기 이천시의 비전과 목표를 들어봤다.

■ 민선8기 이천시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창간 21주년을 맞은 이천설봉신문과 구독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이천의 빛, 지역의 희망’이라는 기치 아래 창간된 이천설봉신문의 창간 21주년을 축하한다. 이천설봉신문 창간 21주년이 민선8기가 출범한 해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이천시는 쌀과 도자기의 도시이자 반도체의 도시다. 쌀과 도자기 등 전통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고 반도체 도시로서 첨단산업체가 사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 칠 생각이다. 또한 시민을 위해 복지도 꼼꼼하게 신경 쓰고 어려운 분은 보듬고, 예산은 촘촘하게 챙기겠다. 아울러 일하는 엄마들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고, 청년에게는 웃음과 희망을, 여성에게는 안전과 행복을, 어르신께는 건강과 편안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20년, 30년 후를 내다보는 품격 있는 문화감성도시, 일자리 걱정 없는 첨단산업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

■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를 통해 이천시장이 되셨습니다. 어떤 시장이 되고 싶나요?

19살에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부지런히 일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인생을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공직생활을 해왔다. 남성 중심의 중앙부처에서 여성으로서, 비고시 출신으로서 차별의 한계를 넘어 노력만으로 중요 직책에 기용되며 주요 언론으로부터 공직사회의 여걸로 조명되기도 했다. 정부 부처를 경험하고, 경기도정 또한 경험했다. 마지막으로 이천시 부시장까지 40년을 공직에 몸담았다. 또 6월 1일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 선출직 공직자로 일할 수 있는 영광을 줬다. 
이천시 역사 이래 첫 여성시장으로서, 막중한 소임을 허락해 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천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많은 분들의 바람이 바로 민심이자 천심임을 늘 명심하겠다. ‘시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어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의 의견을 늘 경청하면서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겠다.

■ 민선8기 시정 방향과 비전은?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지역의 그늘진 곳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것처럼, ‘여걸’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뚝심과 당당함으로 이천의 이익을 쟁취하고 시민의 권익을 지켜내겠다.
누구나 살고 싶고, 매력적이며, 활력이 넘치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공직사회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시 행정조직을 일자리와 복지서비스, 문화예술과 관광을 중심축으로 하는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다. 행정서비스를 시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실현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이천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천시의 미래를 새롭게 창조할 비전을 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시민 개개인에게 꼭 필요한 맞춤 복지실현, 쾌적한 생활환경과 문화예술관광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한 젊은 도시를 목표로 할 것이다. 단기적인 계획이 아닌 20년, 30년 후까지 대비할 수 있는 도시계획을 세워 계획적인 도시 누구나 머물고 싶은 이천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이천, 함께 여는 미래’를 민선8기 비전으로 정하고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시정목표를 세웠다. 특히 친절과 청렴, 공정과 상식, 시민중심, 신속한 행정을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품격있는 복지도시, 행복한 교육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안전하고 살기좋은 계획도시, 살기좋은 농촌 미래농업 육성,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환경이라는 8대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 이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킬 것인지?

1982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장기 계획으로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벌써 40년이 됐다. 그러나 당초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현재 수도권 밀집도는 더욱 심화됐고 이미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법으로써 효력은 전혀 없고 정치적으로만 존재하는 법이 된 지 오래다.
이번 윤석열 정부가 규제 완화 정책을 우선순위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송석준 국회의원이 그동안 추진해 온 규제의 합리적 개선 방향에 이천시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비수도권 접경지역인 이천시 남부지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지역으로 추진해 비수도권과의 역차별문제를 해소하고 2차적으로 상생발전지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추진하겠다. 성장관리계획을 마련하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천시 첨단산업벨트 거점을 구축하고, 이천의 자부심인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
기업활동에 애로가 없도록 불편한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여 4차 산업을 당당히 선도하겠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첨단산업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해 저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극복하고, 청년들이 기회와 일자리를 얻는 젊고 건강한 이천을 만들겠다. 
송석준 국회의원과 함께 첨단기업의 유치마저 가로막는 40년 넘은 낡은 수도권 규제를 임기 내에 꼭 해결하고 이천시를 일자리가 넘치는 대한민국 대표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

■ 행복한 품격이 있는 복지도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품격 있는 맞춤형 복지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추가 개설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며 출산장려금도 확대 지원해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겠다. 
또한 의료 약자인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생활체육복합센터, 주거지에서 가까운 체육공원을 조성하겠다. 
특히 이천의 미래는 ‘교육’에 있기에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교내외 환경 개선은 물론 교육과 협의 후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해 ICT교육 강화와 해외 우수대학 탐방을 지원하겠다. 이와 함께 교자재와 학생 이용시설 등 학교별 맞춤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청소년문화센터 추가건립과 방과후교실 확대, 논술아카데미와 중·고등학생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 매력적인 녹색 문화관광도시는 어떻게 만들 구상인가?

삭막한 도심 곳곳에 정원과 숲을 조성하고, 모가면 쓰레기매립장의 공원화 추진, 복하천 종합생태수변공원과 가족캠핑장, 테마둘레길, 성호호수 수변관광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겠다. 또한 효양산 효양근린공원을 개발하고 무촌근린공원과 마장 오천근린공원, 장호원 백족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도심 내 어린이공원과 가족공원을 확충하겠다.
수소도시 기반 조성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환사업 등을 통해 탄소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구도심에는 특색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특히 시내 중앙로는 업사이클 문화예술거리로, 공예산업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예스파크는 메타버스 테마공원으로, 사기막골은 도자카페거리로 조성할 생각이다.
또한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인 창작 거점 공간 등 예술인들의 창의적 소통 공간을 만들어 전통과 현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

■ 도농 복합도시인 이천시의 특성을 살린 지역 균형발전과 농업정책은?

이천시는 시내권과 신둔, 백사의 북부권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부발, 대월의 중부권, 물류단지와 특전사가 위치한 마장과 호법의 서부권 그리고 장호원을 중심으로 율면, 설성, 모가의 남부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도권 규제와 상수원 보호 등에 묶여있는 남부지역에 중간밸트지역을 지정해 이웃 지자체에 준하는 개발을 유도하고, 각종 문화와 편의시설을 확충할 것이다. 특히 재래시장을 관광 자원화하고 청미천에 나룻터 복원 등 청미감성공원 조성 사업 추진, 축산물특화거리를 조성해 수도권 관광밸트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폭 지원할 것이다. 
또한 농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미래에도 유망한 생명산업이라 인식하고 미래 차세대 농업을 육성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 농업을 유통과 판매, 체험과 관광까지 모두 접목된 6차 산업으로 지속 육성하겠다.
지역농산물 소포장 사업을 지원하고 스마트 농사 설비와 ICT융합 스마트농업 활성화사업, 전통식품 스타트업 창조센터 건립, 장호원 축산물 특화단지 조성, 농민회관 건립, 농촌마을 LNG·LPG가스 보급, 마을진입로 확·포장, 북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농촌협약사업과 마을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보다 탄탄하게 키우겠다. 이와 함께 차세대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과 약용식물 특화단지,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농업 신기술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이천농업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구축하겠다.

■ 마지막으로 이천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것은?

시민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생활 속 문제점을 우선 해결하겠다. 이천시 교통체계는 서울이나 성남 등 외부로 향하는 교통망은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이천시 내부의 교통망은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한다. 시내 교통체계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로 향하는 교통망이 잘 되어 있으니 시민들이 밖으로 유출되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시내 교통망을 시민 중심으로,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만들 구상이며 농촌지역을 오가는 희망택시를 전 읍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차장도 제대로 갖춰 시민들이 교통에서 오는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또한 이천시에서 기존에 운영하는 민원 처리기구는 그대로 활동하면서 ‘기동처리반’을 신설하겠다.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접수되면 기동처리반이 밤낮없이 신속하게 출동해 해결하고 해당 부서 관계자들이 모여 사후 관리를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시민에게 이득이 되고 시민들이 원하느냐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편안한 친구 같은 시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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