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현숙 이천남천로타리클럽 2021-22 회장
인터뷰│이현숙 이천남천로타리클럽 2021-22 회장
  • 김현 기자
  • 승인 2022.05.2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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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통해 따뜻한 마음 나누고, 마음이 부자일 때 가장 행복”

“나에게 봉사란 ‘행복을 주는 매개체’입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할 때 더없이 행복하기 때문에 나를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이고, 도움을 받는 분들에게도 이 행복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천남천로타리클럽 2021-2022 아네스 이현숙(53) 회장이 봉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이천CGV 사무실에서 만난 아네스 이현숙 회장은 “이천에 CGV 업무로 오게 되어 정착한 지 7년째로 이제는 제2의 고향이 됐다. 봉사에 대해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단체에 소속되어 봉사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낯설고 자신이 없었는데 지인의 권유로 이천남천로타리클럽에 가입한 후 용기를 내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네스 이현숙 회장은 “국제로타리는 1905년 2월 23일 시카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폴 해리스의 비전으로 탄생됐고, 당시 경제공황으로 민심이 황폐해지고 자본경제와 산업발전에 적응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사회를 심히 염려해 세 사람의 친구와 함께 먼저 지역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길가에 공동화장실을 만들어 주는 봉사활동으로 로타리 역사가 시작됐다”면서 “로타리의 영역과 비전은 확대를 거듭해 인도주의 봉사에 이르렀고, 로타리는 클럽, 국제로타리, 로타리재단으로 구성되어 서로 맞물려 가까운 지역사회와 전 세계에서 지속되는 변화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고 묻자 이 회장은 “어느 날 동이천로타리클럽에서 회원들과 영부인을 대상으로 영화주회를 주최한다고 상담을 의뢰해서 CGV 직원들과 모두 긴장하면서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당일 영부인은 안 보이길래 언제 오시냐고 물었더니 ‘회원께서는 자리에 앉으셨는데요’ 했다”면서 “알고 보니 로타리안 부인을 영부인이라고 명칭하는 것을 저와 우리 직원들은 전혀 몰랐다. 그래서 한바탕 웃음으로 영화주회를 마친 적이 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제1회 청소년 과학발명품 경진대회를 이천남천로타리클럽에서 주최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밝힌 이현숙 회장은 “이천시 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발명품 경진대회를 준비했는데 기획 단계부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의욕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하려고 보니 학교와의 일정 조율과 홍보 등이 쉽지 않았고 4월 21일 CGV 영화관에서 시상식을 열기까지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만큼 또 많이 배웠다”며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대회에 참가해 준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봉사’에 대해 아네스 이현숙 회장은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기부를 조금씩 하다 보니 그게 쌓여 기부액이 늘어나고, 기부를 자꾸 하면서 점점 마음이 부자가 되는 걸 느낀다”면서 “사람이 마음 가지기 나름이라고 기부를 통해 기분이 좋고 그러다 보니 몸도 덜 피곤하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다 좋은 소리로 들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아네스 이현숙 회장은 “이천의 문화 공간을 담당하고 있는 운영자로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천남천로타리클럽 회장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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