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박물관, 「벼루 硯_묵향, 마음을 움직이다」 기획전
이천시립박물관은 상반기 기획전으로 「벼루硯_묵향墨香, 마음을 움직이다」 기획전을 6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 토제벼루에서 조선시대 석제벼루까지 다양한 변화를 겪어온 벼루를 재조명하고, 전통벼루의 명맥을 잇고 있는 현대 벼루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특히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6호 벼루장 신근식 장인의 대형벼루(110*62)와 전통 벼루제작 과정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벼루는 돌·나무·자기·토기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벼룻돌에 따라 자석·녹석·옥석·단양석 등 다양한 돌로 만들어져 왔다. 동시에 벼루는 종이와 붓, 먹과 함께 문방사우로 불리며, 우리 조상들이 늘 곁에서 삶의 반려로 삼아왔다.
이번 전시는 벼루의 석재 중 녹색 석재의 느낌을 살려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벼루와 함께 옛 선비들의 필수품 종이·붓·묵 등과 함께 전시실을 구성해 옛 문인들의 서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형구 이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사라져 가는 벼루를 만드는 벼루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라며 “시민들이 이번 전시에서 옛 선조와 장인 정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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