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방서(서장 장재구)는 지난 1월 26일 발생한 이천시 신둔면 소재의 주택화재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덕에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한 운전자는 해당 지역을 지나다 연기를 목격, 주택 앞 테라스에서 유리가 깨진 상태로 화염이 발생한 것을 발견해 급히 인근 주택에 화재 사실을 알렸다. 그 소리를 들은 맞은편 이웃 주민은 즉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2개를 가지고 달려가 자체 진화를 시도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소규모의 불꽃만 남은 상태로, 또 다른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리고 있었다고 이천소방서는 전했다. 이후 소방대는 즉시 수관을 전개하며 남은 불꽃을 완전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화재 발생 지역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서 안전센터와 약 9.9km 떨어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연면적 131.48㎡의 주택규모 중 약 2㎡만이 소실되며 마무리됐다.
특히 운전자의 빠른 신고와 이웃 주민의 소화기를 활용한 초동대처로 대형화재를 막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장재구 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간단한 설치로 큰 효과를 내기 때문에 아직 미설치된 곳이 있다면 이와 같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통해 화재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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