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세무고등학교(교장 장만식)는 2021년도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최종합격자를 4명 배출했다. 이번 선발시험의 합격생은 세무정보과의 문지우(일반행정)·서지은(세무), 세무회계과의 박태린(회계)·이효원(세무) 학생이다. 학생들은 올해 상반기 연수를 이수하고 6개월간 수습직원으로 근무한 후 9급 공무원에 임용될 예정이다.
서지은 학생은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교재비도 지원받았고, 평일 저녁과 방학에도 늦은 시간까지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이 계셔서 사교육 없이도 합격할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본받아 많은 사람에게 베푸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린 학생은 “열심히 하는 친구들과 함께 꿈을 이뤄 뜻깊고, 늘 옆에서 열정적으로 도와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효원 학생은 “처음에는 준비하면서 막막하기도 했지만, 공무원 시험을 위한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실력을 쌓아나갔다. 학교에서 필기시험 준비부터 면접 지도까지 해주셔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지우 학생은 “많은 분으로부터 받은 감사함을 잊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행정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천세무고는 특성화고로 전환된 이후 6년 연속 총 13명의 공무원 합격생을 배출했다. 공무원 외에도 올해 서울주택도시공사(박민경), 국민연금공단(홍은지) 등 공기업과 해병대 부사관 6명(김태오·신효백·이도하·전현민·유성현·이병탁) 등 여러 학생이 꿈을 이루며, 취업 명문 학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천세무고는 설성면에 위치한 학교로, 전교생이 140명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농어촌 학교이다.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가 힘을 합쳐 열정을 발휘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만식 교장은 “지리적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농어촌에 자리하지만, 통학버스 3대를 운영해 학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며 “지역사회, 마을 교육 공동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의 노력에 공을 돌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며 이천세무고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지만 저력 있는 이천세무고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