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중리천, 경기형 청정하천 도시·문화형에 선정
이천시 중리천, 경기형 청정하천 도시·문화형에 선정
  • 김현 기자
  • 승인 2022.01.07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비 200억 원 확보… 중리사거리~한아름공원 450m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투입
지역발전 연계사업에 시비 약 280억 원 투입,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 목표
이천시 중리천이 자연·문화·도시가 연계된 거점 친수공간이자 시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천시는 경기도에서 주관한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의 도시·문화형 분야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어 도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하천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올해 5월부터 처음 도입·추진하는 사업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도민 모두의 공유 공간인 하천의 가치향상이다. 동시에 하천과 지역 공간·사회적 기반을 융합하고, 도와 시·군 패키지형 사업의 시너지효과 극대화, 창의적 모델 발굴로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경기형 청정하천 도시·문화형 유형으로 선정된 이천시 중리천과 수원시 황구지천은 사업 필요성, 사업 실현 가능성, 시행 일정, 의지 및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면, 시·군별 PPT, 질의응답 등 통합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중리천은 이천시의 명산인 설봉산에서 발원해 중심시가지를 관류하는 지방하천이지만 1986년 복개되어, 집중호우 시 대규모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홍수피해 위험성과 생태환경 단절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사업대상지인 창전동, 중리동, 관고동 일원은 도시 외곽지역의 개발로 인구 유출과 건축물의 노후화로 상권기능과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중리천 복원사업의 시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이천시는 중리천의 복개 시설을 철거해 치수 안전 확보와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지역 대표 도심 하천을 만들고자 ‘매력이 통통통 튀는 중리천’을 슬로건으로 치수사업과 지역발전 연계사업으로 나누어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약 200억 원의 도비가 투입될 치수 분야의 1단계 사업은 중리사거리에서 한아름공원까지 450m를 철거하고 설봉호수~중리천~복하천~남한강을 연결하는 생태축을 복원해 산책로, 유지용수공급시설 등 설치와 인근 근린공원, 시립박물관, 안흥지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함으로써 거닐며 소통하는 도심 속 블루 네트워크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어 시비 약 280억 원이 투입될 사업은 인근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 설봉호수 아랫마을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연계해 주변 상권 활성화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경기형 청정하천 사업은 도비 200억 원, 시비 280억 원 총 480억 원이 연차별로 투입될 예정이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경기형 청정하천과 지역자산을 융합한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을 목표로 하천의 가치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하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3개 유형이 추진되는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의 ‘여가·체육형’과 ‘관광·균형발전형’은 지난 9월 각각 포천시 고모천과 양주시 입암천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