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신둔면 “광주 수양리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설치 결사반대”
이천 신둔면 “광주 수양리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설치 결사반대”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12.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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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가 곤지암읍 수양리에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천시 신둔면 주민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달 25일 신둔면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광주시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은 명분을 줘서는 안 된다며 모두 퇴장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올해 2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광주시에 인접 지자체 주민들에게 주민설명회 등을 성실하게 개최하되 피신청인과 협의해 원만하게 진행하라고 권고하자 이에 광주시측에서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신둔면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은 물론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주민설명회에 앞서 김화양 비대위원장(신둔면이장단협의회장)은 주민들에게 그간의 반대 투쟁 경과를 보고한 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수양리가 아닌 타 지역인 혜택을 보는 곳으로 옮기라는 것과 이천시 소각장 증설에 참여하라는 것”이라며 참석한 광주시 관계자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이천 시민들의 피해보상 방안이나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모두 퇴장해 무산됐다.


권순원 이천시 기업환경국장은 “2017년부터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광역소각장 증설 계획을 5개 시·군과 논의를 거쳐 진행해왔고, 4개 시·군과는 증설에 따른 반입량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면서 “광주시의 반입량에 대해서도 협의 후 전량을 반입할 계획이 있고, 이천시하고 충분한 합의나 과정이 필요한데 광주시가 협의 없이 별도 소각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은 광역소각장 건설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하루 160여 톤의 용량을 이천과 수도권매립지, 위탁처리 등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매년 증가분의 처리용량 부족으로 1일 생활폐기물 250톤, 음식물 130톤, 생활자원회수 80톤을 처리할 소각시설을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 수광2리, 수광3리 마을과 2km 이내인 광주시 수양리 일원(53,998㎡)에 2026년 가동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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