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용근 국민연금공단 이천여주지사장
[기고] 김용근 국민연금공단 이천여주지사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11.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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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
김용근 지사장

조선시대의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청백리(淸白吏)가 있다. 관직수행능력과 청렴 등의 덕목을 겸비한 관직자에게 주어진 호칭인데, 총 217명이 배출됐다고 한다. 현대에서도 1981년 청백리상 제도를 제정한 이후 국가에 대한 충성과 청렴을 바탕으로 한 공직자상을 권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매년 국제투명성기구가 국가청렴도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도 국가청렴도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1점, 180개국 중 33위를 차지하면서 30위권 초반에 진입했다. 이러한 내용은 국가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항이다.

그럼 왜 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청렴도가 강조되고 있을까?

첫 번째로는 청렴도가 올라갈수록 경제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산학연구단 ‘부패와 경제성장의 관계 연구’에 따르면 2016년 부패지수(53점) 기준으로 5년간 부패지수가 10점 올라가면 국내총생산이 65조 원 증가하고, 일자리는 2030년까지 5만 1000개가 생긴다고 한다. 청렴도를 높이는 활동을 할수록 국가가 발전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로는 청렴도가 높을수록 일류 국가, 일류 국민으로서의 품격을 높이고 국민들을 하나로 단합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 각종 비리 사태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 근본 원인은 청렴하지 못하고 개인의 사익을 취했기 때문이다. 부패행위가 만연하게 되면 국민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단합력이 저해되어 국가가 쇠퇴하게 되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청렴도 측정 결과, 국민연금공단은 4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발표한 쇄신 대책 추진방안의 하나로 임직원 행동지침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마련했다,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성희롱·성추행·성차별금지, 공정한 업무 처리, 알선·청탁 금지, 정보 유출 및 무단열람 금지, 갑질금지 등 10가지 항목의 행동지침을 정해 실천하고 있다.

우리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도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항상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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