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박물관이 사람과 사람, 전통과 현대를 실로 연결해 다양한 문화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2021 특별전 ‘실로 맺은 연’을 10월 14일부터 12월 12일까지 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실(絲)은 무언가를 엮어주고,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실은 인연을 상징하는 의미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이천시립박물관이 이천문화재단과 한 가족이 되어 시민들을 위한 연을 소중히 잇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한 사람이 태어나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실이 우리 문화에 어떤 형태로 사용됐고, 어떤 의미를 담아 표현됐는지 흔적들을 살필 수 있다.
전시를 크게 구분하면 실을 주제로 실의 역사부터 선조들의 실 사용법과 표현, 현대의 섬유예술로 승화된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총 3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 ‘실, 인류와 만나다’는 선사시대, 실의 기원을 통해 실을 만다는 기기와 그 변천사를 소개한다. 2부 ‘실, 삶 속에 스며들다’는 실이 우리 일상적인 삶에서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지를 소개한다. 3부 ‘예술로 승화하다’는 실을 이용한 선조들의 예술품을 소개한다.
이천시립박물관 학예사는 “이번 특별 기획전을 통해 이천시립박물관 신축건물 개관에 맞춰 이천시민들과의 새로운 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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