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새로운 즐길 거리 ‘이천자동차극장’
이천의 새로운 즐길 거리 ‘이천자동차극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21.10.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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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의 어느 토요일. 이천에 거주하는 C씨는 오늘따라 자꾸 시계를 보게 된다. “치킨은 시간 맞춰서 예약했고, 탄산음료는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구매하면 되니 조금 이르지만 7시 30분쯤 출발해 볼까?” 이날 평소보다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난 C씨의 가족은 지금 조금은 특별한 외출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살짝 설레던 C씨는 “아유~ 뭘 입어도 예뻐. 어차피 자동차 안에만 있을 텐데 뭘 그리 차려입어?”하며 아내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30분 지났네. 잘못했다가는 늦겠다. 준비 다 됐지?”하고 아이들을 채근하기도 한다.
이는 지난 5월 ‘이천자동차극장’에서 영화 ‘미나리’를 관람했던 한 가족의 하루를 글로 옮긴 것이다. 코로나 이후 자주 다니던 캠핑도 가지 못하고 있는 C씨는 과연 어떤 가족나들이를 준비한 것일까? 5월의 어느 토요일, C씨의 가족은 치킨값과 음료값만 들어간 알뜰한 소비를 하며 모처럼 함께 감상한 영화에 대해 대화를 하고 공감대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공연,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이 위축된 상황에서 안전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이천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힐링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지난 5월 14일 이천자동차극장의 운영을 시작했다.

엄태준 시장의 바람은 매주 영화관람 매진행렬을 연출한 이천시민의 열광적인 호응을 통해 단순한 바람만으로 끝나지 않게 됐다. 열광적인 호응에 힘입어 이천자동차극장은 코로나 시대에 이천시민의 문화적 돌파구 역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충분한 힐링 공간이 되고 있다.

성공적으로 이천시민의 문화생활에 자리매김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승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진행했던 이천자동차극장이 다시 이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천시는 사업주체의 일원화와 자동차극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8월 1일을 기점으로 영화 상영 및 문화예술행사 대관에 관한 사업일체를 이천시에서 이천문화재단(이사장 전형구)으로 이관했다. 이는 앞으로 이천문화재단이 이천시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관련 사업에서 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과 올해 출범 후 코로나19로 인해 이천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없었던 이천문화재단에게 시민과의 직접적 만남과 소통의 자리가 생겼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또한 향후 이천자동차극장은 설봉공원의 인공폭포와 음악분수, 이천도자기축제 그리고 이천쌀문화축제 등 이천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이천자동차극장은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구 이사장은 "지금까지 이천시의 쌀문화축제, 도자기축제만을 떠올렸다면 거기에 더해 이제는 자동차극장을 포함한 이천문화재단의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수준 높은 서비스 그리고 이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들을 선보여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더욱 사랑받는 문화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자동차극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 발표 후 이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artic.or.kr/)를 통해 다시 관람 신청을 재개할 계획이다. 추후 진행될 자세한 일정은 이천문화재단 회원가입을 통하여 알림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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