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의회 ‘기대반 우려반’
5대 시의회 ‘기대반 우려반’
  • 임정후 기자
  • 승인 2010.06.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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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 첫 시험대



6.2 지방선거를 통해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진 제5대 이천시의회에 대한 기대와 우려와 교차하고 있다.

6일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의원 선거 결과 전체 의석(9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김문자, 임영길, 김학원, 이광희, 김용재, 김인영, 한영순을 포함해 7석, 민주당이 재선의원인 성복용, 정종철등 2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완승을 거두면서 지난 4대 시의회 때와 같은 구도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우여곡절 끝에 다수의 의석수를 차지한 한나라당은 시의회 정원 과반수의 좌석을 확보한 만큼 내달 새로 출범하는 제5대 시의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도 2개 의석에 그친 민주당은 이번에도 의회 주도권 자체를 한나라당에게 내줘야 할 처지다.

당장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이 시의원간 융화와 원활한 시의회 운영 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의 전례를 내세우며 의장단(의장 1명, 부의장 1명),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재선의원인 민주당 성복용 의원을 제외하고 한나라당이 독식 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경우 김문자 의원과 성복용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다 초선 의원인 만큼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성복용 의원도 일정 정도의 지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양당 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향후 예산편성과 주요 시책 추진 등을 놓고도 양당 간 힘겨루기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난히 높은 초선의원의 비율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인물들의 대거 입성하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의정활동 경험 부재에서 오는 시행착오 기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사다.

한편, 지역정가 관계자는 “2008년 제4대 시의회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극심한 갈등을 빚었고 이후에도 신경전이 계속됐다”며 “이번 제5대 의회에서도 서로 대화와 타협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시와 비슷한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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