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설봉신문은 시민들의 한 권의 책에서 의미를 발견했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아 ‘책을 가까이 : 릴레이 책 추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에 매진하는 인주훈 이현중학교 교사가 이번 주자이다.

▲추천자 한 마디

‘공정(公正)’에 대한 말들이 사회에 넘쳐나고 있다. 누군가 자신은 평등한 기회 속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사회가 인정하는 학벌·직업·부를 가졌음을 자랑한다고 할 때, 이는 과연 공정한 경쟁의 결과일까?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지능·거주 지역·부모의 경제력·운 등이 모두 다른데 ‘평등한 기회가 보장된다면’, ‘능력을 발휘한다면’이라는 전제가 공정함을 담보 할 수 있을까?

과연 경쟁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함이 노력과 능력의 결과이며, 공정한 게임의 승자임을 확인해 주는 것일까? 그렇다면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추천자의 책 소개

저자 마이클 샌델은 도서『공정하다는 착각』을 통해 능력주의의 모순을 되짚으며, ‘공정한 경쟁의 승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 모두는 ‘공정하다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자신을 공정한 게임의 승자라고 생각하고 이를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들,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노력이 부족해서 현재 힘든 삶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고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김숙자 발행인 /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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